김지성목회칼럼 188 - 바라보는 관점의 조정작업
로버트 로젠달이라는 하버드 대학의 동물학자가 있습니다.
이분은 동물학자이기 때문에 들쥐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자기 집에서 200마리의 들쥐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 그는 3개월간의 여행 겸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아무 생각없이
200마리의 들쥐중 50마리만 골라서 그 들쥐들의 머리에 흰 페인트를 조금씩 칠해주고 떠났습니다.
그 후에 그 집에 남아서 들쥐들을 키우던 사육사들은 왜 주인이 떠나면서
200마리중 50마리만 골라 머리에 흰 페인트칠을 했는지 몹시 궁금하였습니다.
그들은 주인이 표시해 놓은 이 50마리는 특별한 품종이거나,
머리가 영리한 것이거나 좀 무언가 다른 종류의 들쥐이려니 생각하면서 3개월동안 키웠습니다.
3개월후 로버트 로젠달이 돌아와 보니 들쥐들이 달라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들쥐들이었는데 머리에 흰 페인트가 칠해진 50마리의 들쥐가
다른 들쥐들보다 더 발육이 잘 되어 있었고 훈련도 잘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사육사들의 태도가 그 이유로 밝혀졌습니다.
왜냐하면 사육사들은 머리에 페인트칠이 된 50마리의 들쥐들에 대하여
다른 들쥐들보다 더 관심과 정성을 쏟았다는 것입니다.
들쥐들도 긍정적으로 대해주니 성장과 발육이 빠르게 나타난 사례였습니다.
교우 관계도 그렇습니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교우관계를 갖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아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교우들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나의 믿음의 형제요,
자매라는 생각이 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좋은 점은 무한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비판적인 관점으로 상대방을 바라본다면 자신의 눈에는 부족한 부분만이 클로즈업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관계의 연속성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나와 교우들과의 관계는 필연적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관계 개선을 위해서 끊임없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교우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첫걸음은 바라보는 관점의 조정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로 좋은 점을 찾겠다는 마음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로 서로를 바라보면 아름다운 관계가 세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교우관계는 신앙생활 자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하든지 교우간에는 서로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목회는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목회의 중심은 교우들속에 있는 강점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목회자가 교우들을 바라볼 때
강점을 빨리 발견하는 일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참된 모델되시는 예수님은 인간관계를 항상 긍정적 시각으로 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강점을 찾아서 성숙한 존재로 키워내신 분이십니다.
우리 주님이 사람을 대할 때 강점을 보셨다면 우리도 같은 원리로 사람을 대해야만 합니다.
사람속에 감추인 강점을 찾아내려고 하는 자세가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세워줍니다.
사람 때문에 늘 마음이 불편하십니까?
사람 때문에 신앙생활이 재미없다고 느껴집니까?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의 조정작업을 시도해 보십시오.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