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진리 20
15 성화와 견인이란 무엇인가?
처음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신뢰하는 회심은 이후의 신자의 신앙생활에 본보기를 제시합니다. 회개와 믿음은 이른바 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성화란 그리스도인이 실생활에서 점점 더 죄에서 멀어지고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하나님과 그리스도인 자신이 더불어 일하는 점진적인 과정입니다. 성화는 분명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며, 신자는 그 사역에 협력합니다. 신자의 성화는 점진적으로 성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는 결코 완성되지 않습니다.
Ⅰ. 성화는 과정입니다.
성화는 거듭난 순간부터 시작되어 평생토록 진전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날 때 “죄에게서 해방”(롬 6:18)되었으므로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롬 6:11) 여겨야 합니다. 그러니까 죄가 신자들을 주관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신자가 죄의 권세에서 해방되는데 이것은 참 신자가 더 이상 죄의 지배나 통치를 받지 않으며, 더 이상 죄 짓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참 신자는 모두 성화의 과정에 있습니다. 그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결코 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8)라고 한 것입니다. 전도서 7장 20절에서도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다고 하였습니다. 주님도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우리가 매일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명하셨습니다.(눅 11:14) 그리스도인은 죽어서 하나님께로 가게 되면 성화는 완성됩니다. 우리의 영혼이 마음속에 거하는 죄에서 해방되어 완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측면에서 볼 때에 성화는 전인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전인격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에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빌 3:21) 변하게 하실 때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의 몸도 완전해져서 모든 죄의 권세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이 땅에서는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성화의 꾸준한 진척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빌 3:13-14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말씀은 평생토록 계속되는 한 과정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죄에서 큰 자유를 맛보았다가도 다른 죄로 깊이 몸부림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죄와의 싸움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변화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죄와 싸우는 가운데 로마서 6장 14절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결국 죄가 신자들을 주관치는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Ⅱ. 성화에 있어서 하나님의 역할과 우리의 역할
성화는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하시는 일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살전 5:23)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의 뜻을 행하시고...”(히 13:20)라고 증거 합니다. 하나님은 그 자녀들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덧입히십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역사하셔서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거룩하게 만드시며 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이렇게 성령 하나님은 우리 안에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갈 5:22 이하) 우리가 점점 성화되어 갈수록 “성령을 좇아” 행하게 되고, “성령의 인도 하시는 바가” 됩니다.(갈 5:16-18) 그래서 우리는 점점 더 생활과 성품에 있어서 성령의 요구와 감동에 민감해집니다. 성결의 영이신 성령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거룩함을 낳으십니다.
한편 우리는 성화에 수동적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합니다. 회개와 믿음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롬 6:13) 이는 수동적인 참여입니다. 그리고 로마서 8장 13절에서는 “몸의 행실(죄)을 죽이라”는 권면도 하는데 이는 우리 편에서의 능동적인 역할을 함축합니다. 이렇게 성경의 증거로 볼 때에 알 수 있는 것은 성화는 성령의 능력으로써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권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2장 12-13절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신자는 담대히 ‘거룩함’을 좇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할 것입니다.(히 12:4) 신자가 되면 성화에 동참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입니다. 신자에게 ‘성화’라는 동일한 소명을 주셨습니다.
첫 믿음도 중요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의 지속적인 믿음과 순종의 행동도 귀하게 여기십니다. 이런 일은 성경읽기와 성경묵상(시 1;2, 마 4;4, 요 17;17), 기도생활(엡 6;18, 빌 4;6) 예배(엡 5;18-20), 말씀증거(마 28;19-20) 자비와 의의 행실(마 23:23,약 1:27), 성도와의 교제(히 10;24-25), 절제와 자기통제(갈 5;23, 딛 1;8) 등등을 통해서 나타나게 하십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성화에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과 그런 믿음의 삶에 순종하는 노력 속에서 우리가 성숙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역사를 믿지 못하면 곧 우리는 교만하여 자신을 과신하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성화의 삶에 힘쓰지 않으면 성화의 삶은 불완전하게 되고, 기쁨과 평안을 경험하지 못하게 됩니다.(갈 5:22, 롬 14:17) 그러므로 우리는 사는 동안 더욱더 거룩해지기를 갈망해야 합니다.
Ⅲ. 성도의 견인
때때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구원의 복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의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하나님이 능력으로 지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자는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리스도인으로 보존됩니다. 모든 참된 신자는 끝까지 인내할 것입니다. 동시에 인내하는 사람만이 참된 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양면적인 가르침을 “성도의 견인”이라고 합니다. 성도의 견인교리는 예수님의 약속에서도 확증합니다.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 6:38-29) 또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요 10:27)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3-14) 신자에게 영원한 생명의 보증으로 ‘약속의 인 치심’인데, 바로 하나님의 임재, 즉 신자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입니다.
결론적으로 볼 때에 성화의 과정은 평생의 과정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 신자라면 때때로 성화의 진전이 자신에게서 확연히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신자는 자신을 더 낮게 여기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을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성화의 과정에서 자신에 대하여 낙심이 될 정도로 실패한 상황에서는 자신을 돌아보아 자신에게 믿음이 없음을 인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막 9:24의 말씀에서처럼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함께 생각해 봅시다.
1문. ‘성화와 칭의’는 어떻게 다릅니까?
2문. 성화에 있어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하나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이번 주에 여러분이 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문. 견인의 교리를 뒷받침하는 성구들을 열거해 보십시오. 그런 성구들이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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