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모델이 되라
< 편견을 버리라 >
편견은 힘 있는 자가 객관적인 실력이 달릴 때 앞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로 상대를 이기기보다는 뒤에서 모함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려는 본능에 의해 형성된다. 결국 편견은 등 뒤에서 칼을 꽂는 비겁한 행위다. 편견의 피해자가 될지언정 편견의 가해자는 되지 말라. 특히 편견의 가해자가 만들어내는 교묘한 여론 조작에 휘둘리거나 편승하지 말라.
가끔 보면 신기한 일을 목격한다. 목회자가 편견적인 언사를 쓰는 경우를 목격하는 것이다. 그러면 속으로 궁금하다. “저분은 교인들을 어떻게 대할까?” 그보다 더욱 신기한 일을 목격할 때가 있다. 선교사가 인종 편견적인 언사를 쓰는 경우다. 선교하는 마음과 편견적인 마음은 양립될 수 없는 180도 다른 마음이다. 그렇다면 그가 하는 선교는 도대체 어떤 선교이겠는가?
19세기 중후반에 기독교선교연맹(C&MA, 미국성결교)의 창시자인 심슨(A B. Simpson) 목사는 가장 잘 나가는 장로교 목사였다. 1880년대 그가 섬기던 뉴욕 13번가 장로교회는 지역의 대표적인 장로교회였고 상류층 교인들이 많았다. 거기서 심슨 목사가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목회하자 이탈리아 계통의 하층 이민자들이 많이 전도되면서 상류층의 편견으로 인한 교회 내의 갈등이 생겼다. 그때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편견의 희생자 편에 서서 과감하게 13번가 교회를 사임함으로 기독교선교연맹이 생겨났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란 표현은 편견이 없는 하나님의 넓은 사랑을 암시한다.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했지만 하나님은 그런 세상을 사랑하셨다. 육신적인 사랑은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사랑이지만 신적인 사랑은 이타적이고 포용적인 사랑이다. 그런 신적인 사랑을 체질화시키는 훈련의 핵심 관문으로서 ‘편견을 극복하는 일’에 성공해야 한다.
< 나눔의 모델이 되라 >
교회는 돈, 학벌, 지역, 계층, 정치성 등으로 인한 편견적인 언사가 없는 교회가 되고 편견을 잘 극복한 인물을 길러 내야 한다. 즉 천국을 나눠주고 마음을 나눠주고 그 외에 좋은 것을 많이 나눠주려는 넓은 시야를 가진 인물을 키워 내는 것이 교회의 제일 존재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나눔의 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나눌 줄 아는 ‘딸 교회(daughter church)’를 많이 개척하는 비전도 가져야 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교회는 숫자도 많아지고 규모도 커졌다. 그러나 단순히 교회가 많아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눌 줄 아는 교회가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나눌 줄 아는 교회를 많이 개척하는데 기초석 역할을 하는 비전을 가지라. 현재의 모습이 부족해도 거룩한 꿈과 비전을 잃지 않으면 하나님이 그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여건과 비전 동지를 반드시 주실 것이다.
나누면 헐벗을 것 같고 문화생활도 못할 것 같고 가족도 고생시킬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이 신비하게 필요를 채워 주신다. 그런 체험을 통해 더욱 나눔의 축복을 확신하게 된다. 나눔의 꿈과 비전을 가지고 오르지 못할 나무도 계속 쳐다보며 믿음의 기도를 하라. “하나님! 제가 섬기는 교회가 나눔의 모델이 되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저희와 같은 뜻을 가진 비전 동지를 붙여주소서.”
사람은 자기 잠재능력의 5%도 사용하지 못한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두신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5%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용량은 크다. 중요한 것은 넓은 마음과 큰 비전의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다. 나눔의 DNA가 깊이 박힌 교회를 꿈꾸라. 그런 교회가 많아진다면 한국 교회는 다시 신뢰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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