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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비밀 (Divided We Fall, Musime Si Pomahat)

Joyfule 2007. 1. 25. 01:02
 

감독 얀 헤벡 
배우 볼렉 폴리브카 / 층고르 카사이 / 야로슬라브 두섹 / 안나 시스코바  
국가 체코


체코의 한 아름다운 마을에 사는 요셉 마리 부부 
요셉의 불임으로 아이가 없는 이집에 독일군을 피해 
다비드라는 유태청년이 이 집에 숨게된다. 
그러나 수시로 드나드는 독일군 앞잡이 요셉의 친구는 
마리에게 눈독을 들이고 이를 거부하며 이들 부부에겐 죽음의 위기가 닥친다. 
살기위해 마리는 임신을 해야했고 불임인 요셉은 
유태청년 다비드와 아내의 동침을 권한다. 
생존을 위한 동침 허가받은 동침.. 쾌락이 아닌 단지 살기 위해서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요셉은 나치 부역자가 되고, 
그를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한데... 
오히려 진짜 사건은 엉뚱한 곳에서 발생한다. 
마리에게 거부당한 호스트가 복수를 위해 나치 관리를 
부부의 빈 방으로 이주시키는 흉계를 꾸몄던 것! 
게다가 곤경을 벗어나려던 마리는 임신해서 아기방이 필요하다는 
거짓말을 던져버리고 만다. 

어쨋거나 마리는 임신을 하게되어 죽음의 위기는 넘기지만 
만삭이 되었을땐 독일의 패망으로 오히려 
독일군과 그 앞잡이와 친했다는 이유로 요셉은 죽음의 위기를 맞는데... 
죽음을 무릅쓰고 유태인을 숨겨주고 그 이유로 살아나게 되는 그들 
상당히 심각하고 어두운 화면으로 영화는 풀어나가지만 
때때로 보여지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따뜻함이 묻어 나온다. 

마지막 장면의 파괴된 건물사이로 앙증맞은 흰색의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천천히 산책에 나선 요셉 
동네 사람들을 보자 아기를 번쩍들어 
그들 앞으로 작은 고추를 보여주며 활짝웃는다 
누구의 씨가 중요한 우리들의 의식속에 찬물을 끼얹는..
부서진 건물사이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소프라노의 성악곡 그 평화로움이라니
아기의 해맑은 얼굴과 언제나 초조햇던 요셉의 얼굴 위로 
그제야 밝은 햇살이 비춰지며 이 영화는 끝을 맺는다 
자그마한 감동의 울림이 소프라노의 선율과 함께 서서히 울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