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앙생활은 성경적인가?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운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성경과 딴판이다. 참 희한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의심을 품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신앙생활을 가슴이 아니라, 관행이나 지식으로 하기 때문이다. 성경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유익이 전혀 없다. 천국은 언감생심이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축복은 없다. 그래서 이 참에 우리의 신앙생활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싶다.
우리가 교회에 나가서 하는 신앙생활을 짚어보면, 예배, 기도, 봉사, 헌금, 전도 등으로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오늘은 예배, 헌금, 전도행위가 과연 성경적인지 곱씹어보도록 하겠다.
예배
우리네 교회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예배이다. 일주일에 십수번의 예배가 드려진다. 그러나 예배와 예배의식은 다르다. 예배는 하나님께 절하고 경배하는 행위이고, 이를 일정한 의식을 갖추어 행하는 것이 예배행위이다. 참고로, 사도신경으로 시작해서 축도를 끝나는 작금의 예배의식은 성경에서 언급한 바가 없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지금의 의식으로 굳어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예배행위가 아니라 예배자의 마음이다. 예배자가 하나님 앞에 즐거운 마음으로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물을 드리고, 말씀을 받아 양식으로 삼는 시간이 바로 성경적인 예배의식이다. 그러나 그냥 무덤덤한 마음으로 예배의식에만 참석하고 있다면, 예배가 아니라 예배의식을 진행하는 것을 참관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예배의 주인공이 되느냐, 예배의식의 구경꾼이 되느냐는, 주일이 아니라 평일의 삶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느냐에 달려있다. 평일에는 돈을 벌고 돈을 쓰는데 정신없이 지내다가, 주일이 되면 성경책을 끼고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예배자가 되는 게 아니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예배의식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성령과 동행하는 삶이 없는 이들에게는 단지 종교의식에 불과하다. 그런 예배의식을 무한 반복하는 신앙행위로는 아무런 유익이 없다. 그러니까 그런 종교의식의 태도를 바꿀 생각이 없다면, 교회에 가지 말고 그냥 집에서 TV를 보는 게 유익할 것이다.
헌금
헌금은 우리네 목회자들이 너무 강조해서 필자가 보탤 말이 별로 없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드리지 않는다면, 하늘나라에 쌓이는 게 아니라 교회통장에 들어갈 뿐이다. 헌금을 드리는 성경적인 자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재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여야 한다. 돈의 사용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일용할 양식과, 의로운 열매를 맺는 씨앗인 선교나 구제에 사용하는 것이다.(고후9:10) 그래서 지금껏 당신이 선교에 사용하도록 교회에 드린 이유이다. 그러나 축복을 받기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드리거나 기도응답의 전제조건으로 드리는 속내는, 하나님을 무속의 신으로 하는 가증스러운 행위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심고 거두는 법칙을 여기에 적용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고수익을 얻는 투자대상으로 삼는 이들에게 무슨 축복이 내려오겠는가?
헌금이 천국에 쌓이는 비결은, 헌금의 액수가 아니라 헌금을 드리는 자의 태도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는 은밀하게,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흔쾌히 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가 없이 드려지는 돈은 하늘나라에 쌓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목회자나 성도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서, 이름이 공개적으로 발표되어야 좋아하고, 억지로 마지못해서 드리는 이들도 많다. 어떤 이는 십일조의 액수를 속이거나 줄여서 드리기도 한다. 아까운 마음이 든다면 드리지 마시라. 어차피 천국에 쌓이지 않는 돈을 뭐 하러 드리는가? 빚을 내어 드리는 것도 성경적이 아니고, 의무적인 신앙행위로 마지못해 드리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헌금행위를 중단하고, 기쁘게 드릴 수 있는 마음을 얻는 믿음을 요청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
전도
전도 역시 교회에서 강조하는, 무척 중요한 신앙행위이다. 교회에서 요구하는 전도행위는 교회에 데려다 예배의식에 참석케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영혼구원을 이루는 자녀로 여겨서, 이 땅에서 하는 일마다 잘되게 해주시는 축복과 더불어, 천국에 가서도 엄청난 상급을 얻는다는 투의 설교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성경적이 아니다. 즉, 사람을 데려다가 교회의 좌석에 앉혀놓는 게 선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제자로 양육하라고 하셨다. 아니라고? 양육은 교회에서 하는 거라고? 아시다시피, 작금의 교회는 제자양육에 전혀 관심이 없다. 교인수를 불려서 헌금을 잘 내는 사람들로 교육시켜, 대형교회로 키우고 싶은 담임목사의 욕망을 충족시킬 뿐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전도를 하고자 한다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와 말씀을 가르쳐서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으로 양육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제자로 세워야 한다. 자신도 그렇게 못하는 데, 남을 어떻게 하느냐고?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요3:5) 그렇다면 당신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데, 남을 전도하는 게 급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먼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면서, 성령을 앞세워 전도를 해서 그 사람을 당신과 똑 같은 성령의 사람으로 양육하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이 당신의 삶과 영혼에 놀라운 축복을 쏟아 부어 주실 것이다. 그게 성경적인 전도이다. 그러므로 기복신앙을 앞세워 교회의자에 데려다 앉히는 전도방식을 이제 그만두기 바란다. 그런 전도는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철썩 같이 믿으면서, 정작 성경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 이는 귀신들이 조종하는 교회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들인 탓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형식적인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무한 반복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적과 동기, 속내와 태도를 가지고, 교회건물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예배의 삶을 살기 바란다. 그렇다면 천국의 자격을 얻으며, 이 땅에서도 평안하고 형통한 축복을 엄청나게 누리게 될 것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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