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귀신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신상래 목사
모든 사람들은 귀신에 대해 두렵고 무서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현상은 그동안 영화나 TV드라마에서 보아온 기억의 덕택이거나, 어렸을 때부터 부모나 손위형제가 장난을 치려고 귀신을 자주 언급한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는 청중을 불러들이고 시청률을 올려야 하기에, 엄청나게 무서운 존재로 등장시켜 물리적인 공격력을 배가하여 공포를 최고로 높였다. 그 덕분에 반대급부로, 거짓투성이의 귀신을 당신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이는 오랜 학교교육의 영향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을 무시하고 부정하라는 세뇌교육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당신은 크리스천이기에 이 글을 읽고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성경은 사탄이나 귀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이다. 또한 귀신은 영적이 존재로서 눈에 보이거나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기에, 이를 억지로라도 믿어야 하는 당신의 곤란한 입장이 이해가 간다.
그래서 교회에는 귀신에 대한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하나는 귀신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다. 이 부류는 귀신의 존재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에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 사람들은 공룡처럼, 한때 이 땅에 살았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생물처럼 여기는 듯하다. 그들이 목사라면 설교의 주제로 거의 등장하지 않고, 누군가가 귀신이야기를 하면 귀담아 듣지 않으려 애쓴다. 그들의 모습에서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역력히 읽힌다. 그러나 입으로는 부정하지 않는다. 성경에 수도 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 한 부류는 귀신을 스스로 만들고 업데이트한다. 필자가 언급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목사가 그렇다. 이 목사는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책을 통해, 찡그리는 귀신 등 새로운 유형의 귀신들을 엄청나게 등장시켜 독자들에게 무지막지한 두려움을 심어준다. 귀신들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떤 사람에게 잘 붙어있는 등, 자신의 상상으로 만든 귀신이야기를 세세하게 말해서 막연한 귀신공포증을 심어주고 있다. 그래서 그의 독자들과 그가 담임하는 교회의 교인들은 귀신공포증 환자가 된다. 그러나 그 목사가 귀신을 쫒아내는 일은 없다. 귀신을 그렇게 잘 알고 분별하는 능력이 있는데, 왜 쫒아내지는 못하는가? 그것은 그가 말하는 것이 허구라는 것을 증명한다. 영안이 열리고 분별력이 있다면, 성령이 내주하는 성령의 사람으로서 귀신을 쫒아내는 영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성경을 보라.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귀신들이 있다고 겁만 주었는가? 아니면 이들을 즉각 쫒아주었는가?
그러므로 이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만이 귀신을 잘 아는 것을 드러내려고 무진 애를 쓴다. 그러나 귀신에 대해 실상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러한 사람을 존경의 대상으로 올려다보고 탁월한 영적 능력자로 우러러 보게 된다. 그러나 귀신을 잘 아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 중에 비성경적인 내용을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고, 쫓아낸다고 하는 사람들도 비성경적인 방식으로 쫒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의 오류나 속임을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떠받들고 대단한 은사를 받은 사람으로 추종한다.
그러니까 우리네 주변의 종교지도자들은, 귀신에 무지하여 귀신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려는 사람과, 귀신을 잘 안다고 떠벌리는 사람들이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부류의 지도자를 추종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이 두 부류의 지도자의 가르침을 배우고 있다면, 당신은 귀신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귀신에 대해 무지한 사람에게는 배울게 전혀 없을 것이고, 귀신에 대해 잘못 배운다면 그들의 먹잇감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쨌든 이 두 부류의 지도자들에게 배운다면 귀신들의 포로가 되어 불행하게 살다가, 영혼과 생명을 사냥당하고 지옥의 불길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아니, 그런 얘기가 어디에 있냐고? 성경에 있다. 위의 에베소서 말씀 말고라도,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악에서 구해달라는 기도를 주문하셨다. 시험(불행이나 고난)에 빠지게 하는 이는 누구인가? 이의 명칭은 ‘시험하는 자’이며, 사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시험하는 자’인 사탄이,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찾아와서 세 가지 시험을 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악에서 구해달라는 주기도문의 끝자락을 살펴보자. 악은 헬라어로 ‘호 포메론’이다. '호'는 정관사 the와 같은 역할로, ‘호 포메론’은 ‘악’도 되지만 ‘악한 자’라는 뜻도 된다. 악한 자는 사탄은 말하며, 악한 자가 쳐놓은 덫이 바로 악(죄)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죄를 짓게 하여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는 무리가 바로 사탄과 귀신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당신은 귀신의 존재에 대해 감감 무소식이라는 것은 귀신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것이고, 귀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면 이미 귀신의 먹잇감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신은 필자의 견해를 인정하기 싫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삶을 찬찬히 살펴보라. 평안하고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정반대로서,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마지못해서 살아가고 있는가? 평안하고 형통하게 살지 못한 이유는, 귀신이 쳐 놓은 덫에 걸려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불안, 낙심과 절망에 빠져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귀신의 공격을 피하고 그들의 포로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귀신의 공격을 알아채는 분별력이 있어야 하며, 이들의 공격을 물리치는 영적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성령이 주시는 지혜인 분별력을 얻어야 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가슴에 새겨서, 귀신을 쫒아내고 그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기도의 능력을 소유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냥 이대로 살겠다면 지옥의 자리를 예약한 것이나 진배없을 것이다. 물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도 당신의 몫이 아니다. 그 이유는 기도하기 귀찮아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귀신의 먹잇감이 되어도 괜찮다고 여긴 무지와 어리석음의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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