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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Joyfule 2015. 7. 29. 05:01

    당신의 집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아침에 집을 나서면 학생들을 학교에 가고 직장인들은 회사에 가지만, 저녁이 되고 밤이 되면 누구나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가면 편안한 휴식이 있고, 맛있는 저녁식사가 있고, 반겨 맞아주는 식구들이 있다. 특히 타지에서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면 집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다. 그래서 이혼을 하고 가족과 뿔뿔이 헤어진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죽음을 결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집이 가족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라면 교회는 어떤 곳인가? 교회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그곳에는 수시로 예배의식이 드려지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행해지고, 영혼구원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가? 그게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용도로 사용되는 장소인가?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56: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11:17)

 

위의 성경구절은 예수님의 성전정화 사건시 언급한 이사야의 말씀이다. 그래서 필자가 두 구절을 나란히 올려놓았다. 이사야와 예수님이 언급한 집은 예루살렘성전이다. 이 성전에서는 수시로 짐승을 잡아 제사가 드려졌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교제를 하였고 대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곤 하였다. 그 당시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위하여 짐승을 피를 흘려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다. 그 곳이 바로 기도를 하는 곳이라고 밝히셨다.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가장 많이 하는 행위가 예배의식이다. 일주일에 서너 번의 공적 예배가 드려지고 새벽마다 예배의식을 빼놓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와서 친교를 나누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각종 교회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회가 모든 사람들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일컬으셨다.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당신네 교회가 기도의 열기로 뜨거운가? 목회자들은 입만 열며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며, 교회건물을 크고 웅장하게 짓고 엄청난 돈을 교회건물의 유지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회에서 기도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교인들이 기도하기 위해 찾아오지 않는 곳이라면 이미 교회가 아니다. 그 건물은 기독교 간판이 걸려있는 종교건물일 뿐이다. 기도가 사라진 교회에 하나님이 계실 리가 없다. 목회자들의 생계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곳일 뿐이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후6:16)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인가? 성경은 우리 몸이 성령이 거주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겠는가? 당연히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크리스천은 주일날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해서 지폐를 몇 장 던져주면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런 신앙행위는 당신네 담임목사가 소망하는 것인 줄은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자세는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와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을 찾아오라고 명령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계실 이유가 없다. 기도하지 않는 자녀는 더 이상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고 예수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여기는 무리일 뿐이다.

 

또 하나 생각해보자. 저녁이 되면 돌아가는 가정을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소망하는가?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서 계시는 분이다. 그래서 당신의 가정에 하나님이 거주하기를 원한다면, 틈나는 대로 가족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라고 하셨고, 사도바울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했다. 교회에 가야 기도하는 습관을 들인 사람은, 항상 기도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는 습관을 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가정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틈만 나면 기도하는 쉼 없는 습관을 들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우리네 교회에서는 각종 기도회를 만들어서 참석하라고 성화를 대왔다. 그러나 정작 가정에서 기도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하지 못하며 불행에 빠진 가정이 허다하다. 가정에서 기도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이나 가정, 교회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는 곳이라면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집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며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기만 하면 천국의 자격은 당연하고, 이 땅에서도 평안하고 형통한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착각하며 신앙생활을 해왔다. 그렇지만 지금껏 당신의 삶이 고단하고 팍팍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개인이나 가정을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집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교회이다. 교회조차도 기도를 하지 않고 각종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곳으로 변질되었다.

 

하나님은 개인이나 가정, 교회를 가리지 않고, 당신을 간절히 찾고 부르는 곳에 찾아와 거주하신다. 개인이라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될 것이며, 가정이라면 평안과 기쁨이 넘쳐날 것이며, 교회라면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풍성한 빛과 소금의 열매가 가득할 것이다. 그게 없다면 그동안 당신이 하나님 없이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천국은 차치하고,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사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