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교인인가, 증인인가?
증인은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법정에서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진술함으로 결정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로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그래서 네거리 교차로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누가 신호위반을 했는지 밝히는 게 관심의 초점이다. 그 때 이 사고를 목격한 제3자가 경찰서나 법정에서 이 사실을 밝히면 사실로 입증되어 처벌된다. 그래서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이 증언해주시면 후사하겠다는 현수막이 곳곳에서 펄럭이는 이유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내려오셔서, 죽은 사람을 살리고 귀신을 쫓아내며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등 기적과 이적을 통해 그리스도인 것을 보여주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끔찍한 형벌을 받아 보혈을 흘려주신 희생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함 받아 막혔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죄와 싸워 이길 힘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이천여년 전에 예루살렘 지방에서 살았던 사람들로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것을 결심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다른 이에게 말하는 행위가 전도였다. 그래서 어떤 이단교회에서는 자신들을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이름을 붙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당신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인가 아닌가?
사람들은 전도를 할 때 전도지를 챙기고 전도대상자의 환심을 살 각종 선물을 준비하다. 이제 일회용 화장지는 한 물 갔고, 최근에는 황토팩과 구은 소금 등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시장초입이나 아파트 입구에서 파라솔을 펼치고 커피를 끓여 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목을 끌고 있다. 그래서 마음 약한 사람들이 걸려들면(?), 예수를 믿고 자신의 교회에 나오면 축복을 받아 삶의 문제를 해결된다고 열변을 토하기 시작한다. 그게 우리네 교회의 전도의 실상이다. 그러나 요사이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친척이나 지인의 성화에 못 이겨 한번쯤 교회의자에 앉아보지 않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렇기에 그러한 전도방식은 불신자의 전도가 아니라, 멀리서 새로 이사 왔거나 혹은 기존교회에 불만이 있어 옮길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교회로 초청하는 행사일 뿐이다. 그러나 그게 전도인가? 그리고 그런 전도방식이 성경에서 요구한 방법인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그렇다면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부탁한 말씀을 곱씹으면서 생각해보자. 예수님이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부탁한 말씀은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이다. 그러나 그 방법은 그간 우리가 보아왔던 전도방식과 다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방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성령이 임하시면 내 증인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권능을 받아,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기적과 이적을 보여주면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령이 당신 안에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당신에게 성령의 권능이 있는가? 권능이란 말을 종교적인 어휘로 치부할 것 같아서, 이 말의 사전적인 정의를 살펴보겠다. 권능이라는 헬라어는 ‘뒤나미스’로 능력, 힘, 파워라는 뜻이다. 즉 지배력, 권력, 영향력 등을 행사하는 실제적인 힘이다. 이러한 힘의 원천은 하나님께만 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성령으로부터 이런 영적 능력을 공급받은 사도들과 제자들은, 귀신을 쫒아내고 질병을 치유하는 등의 이적과 기적의 능력 있는 행위를 보여주었다. 당연히 사도들과 제자들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능력과 똑같이 보여줌으로서 사람들을 경악시켰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베드로가 설교할 때, 삼천 명의 유대인들이 회개하며 예수를 영접하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 모든 능력의 원천은 ‘성령이 임하시면’ 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다. 그렇다면 예수를 영접하면 즉시 성령이 안에 들어오셔서 지금도 계시다고 믿고 있는 당신은, 사도들과 제자들이 보여준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계신가? 솔직히 말해보자. 없으면 없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없는 데도 있다고 우기지 마시라. 없는데도 있다고 우기니까,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네 교회에서 이 같은 말씀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처럼 묵묵부답인 이유를 모르는 게 아니다. 성령이 있다고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믿으라고 윽박지르면 되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성령이 내주하는 사람은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영적 능력의 소유자라는 하는 구절에 대답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왜나면 자신들에게 이러한 능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자신들 뿐 아니라, 다른 교회의 사정도 다르지 않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리고는 신학자의 말을 앞세워, 그런 능력은 사도시대에 끝났다는 궁색한 변명 뒤에 숨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이 끝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신 예수님을 새빨간 거짓말쟁이로 만들 셈인가?
문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예수님은 한 밤중에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잘라 말씀하셨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은 성령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도의 사람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능력이 없는 대다수의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교인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이 아닌가? 이 말씀은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죄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전해오던 말과 정반대의 말이다.
맞다. 성령의 능력이 없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이 같은 말투는 성경에 수도 없이 나온다.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으로 각종 기적과 이적이 나타나고, 겨자씨만한 적은 믿음으로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수도 없이 말씀하신 내용은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으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자의적이고 왜곡되게 해석한 내용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회개할 기회를 놓치고 지옥의 문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여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고 따르지 않는 자는 천국의 자격이 없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갈 뿐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당신이 이 땅에 살아가는 지조차 모르시기 때문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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