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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탐욕을 십자가에 못박으라.

Joyfule 2014. 10. 5. 18:35

 

 

 

당신의 탐욕을 십자가에 못박으라.

신상래 목사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는 속담이 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금이야 옥이야 길러져 최고의 교육을 받아서 세상에 나가서도 출세가도를 달리며 호의호식하는 사람을 말한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최상의 교육을 받아 외국에서 유학을 다녀왔다면, 소원하는 직장과 직업을 얻기 쉬울 것이며 고소득의 수입으로 폼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냐 아니면 가난한 집에서 태생이냐는 신분이 출세하고 성공하는 인생이 될 것인가를 미리 짐작하게 해준다. 그러나 은수저는커녕 대학등록금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다니고 직장에 들어가서 갚아야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필자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자전거로 우유배달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그러나 알바 하느라고 떨어진 성적은 직장에 들어가는데 발목을 잡을 것이다. 이처럼 어떤 집안에서 태어났느냐가 부유한 삶과 혹독한 삶을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실 때 이 세상은 천국이었다. 아담은 아름다운 세상에서 인생을 행복하게 즐기는 게, 그에게 주어진 삶이었다. 그런데 선악과 사건이 있은 후로 아담에게 천국은 사라졌다. 그의 완벽한 보호자였던 하나님이 떠나셨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덕분에 혹독한 운명의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 대가가 바로 죄라는 이름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아담에게 죄가 들어온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말과 행동, 생각과 마음을 총칭하는 단어이다. 죄가 들어오기 전에는 아담이 하나님을 싫어하는 생각이나 마음, 말과 행동을 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아담이 타락하여 죄가 들어오고 나서 하나님을 싫어하는 마음이 들어서자, 당연히 하나님이 떠나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타락한 옛사람의 죄성이 바로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는 삶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떠나서 무주공산이 된 세상에, 하나님께 반역하여 내 쫒긴 사탄과 그 부하들인 귀신들이 이 땅에 정착하게 되었다. 천사장급인 사탄과 천사와 동급인 귀신들의 탁월한 영적 능력은 무기력한 사람들을 노예로 삼아 부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사탄은 사람을 노예로 삼아 타락한 옛사람이 지닌 탐욕과 방탕을 부추기어 죄를 짓게 하여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불행한 삶에 고통스럽게 하다가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다.

 

타락하기 전의 아담은 자신의 삶을 느긋하게 즐기면 되었는데, 타락하고 난 이후에는 육체가 추구하는 탐욕과 방탕의 노예로 변질되어 버렸던 것이다. 즉 정신이 타락하고 변질이 되어 육체가 추구하는 삶의 노예가 되었다. 과일이나 채소가 썩으면 어떻게 하는가? 죄다 썩었으면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고, 일부만 썩었으면 썩은 부분을 칼로 도려내고 먹으면 된다. 그런데 당신은 죽을 때까지 죄로 타락하고 변질된 육체를 버릴 수 없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썩은 정신과 육체를 지니고 살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대가를 지불하며 살다가, 이 땅을 떠나면 유황불이 활활 타는 지옥에 영원히 던져지는 운명에 놓였다는 것이다. 악몽도 이 같은 악몽이 없다. 악몽은 잠을 깨고 나면 끝이 나지만, 인생의 악몽은 육체를 지니고 사는 내내 지속되다가, 더욱 끔찍한 악몽인 지옥으로 던져지게 된다니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길을 마련해 주셨다는 게 아닌가? 당신도 이 사실을 받아들여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성실하게 다니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면 다 되는가? 주일날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교회봉사를 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새벽기도회에 나가면 영혼과 삶의 문제가 단박에 해결되는가?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면 천국에 들어갈 문이 열렸다는 것뿐이지, 타락하고 변질된 육체까지 거룩하게 변화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교회에서 실시하는 모든 예배의식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봉사를 열심히 하고 새벽기도회에 다니는 것과, 타락한 옛사람을 지닌 몸이 깨끗하게 변화되는 것은 다르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주일성수만 하면 타락하고 변질된 육체가 자동적으로 성화되어 불행한 삶의 덫에서 벗어날 줄 알고 착각하고 있다.

 

당신이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많은 세월의 교회봉사와 희생적인 기도행위에도, 왜 불행한 삶에 허덕이며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지 원인을 아는가? 그 이유는 여전히 당신이 타락한 육체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를 입으로 시인하고 모든 예배의식에 참여한다고 타락하고 변질된 육체가 단박에 깨끗하고 거룩하게 변화되어 죄의 덫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다. 고통스런 죄의 덫에서 벗어나려면 타락한 옛사람의 본성에서 기인되는,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는 육체의 본성과 피 튀기는 싸움을 벌어야 한다. 그것도 일년 365, 하루도 빠짐없이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육체의 정욕과 싸워야 한다. 그런가? 그렇게 하고 있는가?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종교의식을 무한 반복하고 있지만, 육체가 추구하는 탐욕과 싸울 생각이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사도바울은 죄악된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비결에 대해 명쾌하게 말하고 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육체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을 박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는 육체의 정욕을 따라 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다녀도 죄를 짓는 것은 죄의 종이고, 죄를 짓게 하는 것은 사탄이므로 사탄의 종이 되는 것이다. 사탄의 종이 어떻게 천국의 자격이 주어지며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는가? 당신의 삶이 고단하고 팍팍한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없었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기도를 응답해주시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는 이유는 당신이 여전히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사는 죄의 종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육체를 지니고 있는 이상 타락한 옛사람의 본성인 죄를 추구하는 죄의 종이 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으로 당신의 육체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을 박아야 한다. 그래서 육체가 추구하는 탐욕과 방탕의 죄성을 분쇄해야 한다. 그것도 매일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육체의 본성과 피터지게 싸워 무너뜨려야 한다. 그러나 이 능력은 당신의 의지와 지식, 지혜와 경험으로 되지 않는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만이 당신의 육체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죄의 본성을 파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보혈의 능력이 가슴에 새겨지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성령이 당신 안에 내주하시고 동행하셔야 가능하다. 그래서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의 습관이 중요한 이유이다. 쉬지 않는 기도를 통해 성령께서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육체의 정욕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셔야 한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당신은 부잣집에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인가, 가난한 집에 많은 형제들을 두고 태어난 사람인가? 그 잣대는, 성령의 능력이 안에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냥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의 운명과 비슷하다. 육체의 탐욕과 싸워 이길 성령의 능력이 없다면, 천국의 자격은 차치하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은 언감생심이다. 하나님이 떠난 사람들은 죄다 사탄의 노예로 살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어 당신에게 천국의 길을 열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성령의 내주를 구하는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죄의 종이자 사탄의 노예로 살다 지옥에 던져질 운명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은 죄를 끔찍이 싫어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교회에 다니면서도 탐욕을 채우는 일에 집착하고 쾌락에 빠져 넋을 잃은 사람들이 우리네 주변에 부지기수이다. 이들을 천국에서 볼일이 없으니까, 이 땅에 살 동안만이라도 잘 대해주고, 헤어질 때 꼭 작별인사를 하길 바란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유황불에서 고통스러워할 불쌍한 영혼들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