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력이 없다면 다 죽는다.
신상래 목사
속이는 모든 것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다. 지뢰를 땅속에 묻는 이유는 지뢰가 묻혔는지 아무도 모르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멋모르고 지나가다가 지뢰를 밟게 된다. 베트남 전쟁에 악명을 떨쳤던 비트(함정)도 그렇다. 구덩이를 파놓고 죽창을 날카롭게 깎아 거꾸로 박아놓고 그 위에 나뭇가지나 풀로 위장을 해 놓는다. 그러면 아무 것도 모르는 이들이 지나가다가 이를 밟아 함정에 빠뜨려 심각한 중상을 입히거나 목숨을 빼앗는다. 이처럼 속이는 모든 것들은 자신의 정체를 교묘하게 위장한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속아 목숨을 잃지 않으려면 날카로운 분별력을 가지고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귀신들의 주요한 공격유형인 좀비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좀비라는 이름은 원래 서아프리카의 부두교에서 유래되었다. 부두교의 주술사들이 죽은 시체를 살려내어 자신의 마음대로 조종한다는 사건에서 유래되어 미국의 블록버스터 영화의주요한 소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탄의 공격은 대략 두 가지인데, 사람의 몸에 직접 잠입하여 들어가 정신을 황폐화 시키고 육체를 피폐하게 만든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불면증, 우울증, 강박증, 공황장애, 편집증, 자살충동, 정신분열 등의 정신질환 증세를 겪게 되며, 육체를 공격하게 되면 원인 모르게 아프게 되고 아무리 치료해도 증세가 낫지 않는 고질병이 된다.
좀비들은 귀신이 생각을 틈타고 머리를 타고 앉아 마음을 조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성경에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충성한다고 여기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서 처형시켰다. 그러나 실제는 귀신들에게 속아 그리스도를 죽인 것이다. 성경에 이들이 바로 사탄의 무리(계2:9)라고 한 이유이다. 사두개인들도 성경에 기록한 천군천사의 존재를 부정했는데, 성령께서는 이들도 귀신들에게 속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필자에게 말해준 적이 있다. 이들도 귀신에게 속아 바리새인과 합세하여 예수님과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교인들을 박해하는 데 앞장섰다. 그렇다면 귀신에게 속아 좀비가 된 이들이 초대교회에만 있었는가? 아니다. 지금의 이 시대에도 좀비들이 우글우글하다.
가장 많은 좀비가 교회 내에 있으며 종교지도자들이 그들의 조종을 받고 있다. 교회 내에 있는 좀비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신분으로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명예를 높이려 하고 있다. 전도를 하라고 독려하지만 실제는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고 싶은 게 그들의 속내이다. 그래서 입만 열면 과도한 헌금을 교회에 바쳐야 복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지만, 사람들을 억지로 데려와 교회 좌석에 앉힌다고 해서 영혼이 구원되는 것은 아니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좀비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자로 양육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직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예배행위만을 반복하면서, 사람들을 교회에 데려오고 각종 헌금을 거두는 것에만 눈독을 들이는 목회자들이 바로 귀신에게 조종당하는 좀비들이다.
또한 좀비들의 또 다른 특징은 교만하다. 이들의 주의 종을 마치 특별한 계급으로 알고 교인들에게 자신의 말에 절대복종을 강요하고, 잘 따르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저주를 하고 겁을 주기 일쑤이다. 그러므로 좀비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에 다닌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쳐야 할 것이다.
교회의 지도자만 좀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상당수가 좀비들이다. 이들은 기도원을 차렸거나 유명기도원 주변을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찾고 있다. 이들은 지난한 삶의 문제가 있거나 고질병을 앓고 있거나 귀신들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자나 경건한 목회자로 위장을 하고 접근하여, 흔쾌하게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제안하여 유혹하고 있다. 이들이 내세우는 계략은 자신에게 하나님이 놀라운 은사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은사는 대개 예언이나 귀신 쫓음, 치유의 은사 등이다.
귀신들은 은사를 소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들어가 생각을 속이고 하나님이 은사를 주시는 것처럼 속이기 때문에, 그들 자신도 귀신에게 속고 있다는 것에 무지하다. 이들이 하는 예언들은 죄다 주변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정보를 알려주어 놀라게 한다. 귀신들은 사람의 생각을 읽기에 상대방의 경험이나 사건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성령이 주시는 예언은 성경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영혼구원에 집중되어 있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유익을 주는 내용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바로 예수 점쟁이라고 보면 된다.
예수의 이름을 팔아서 점을 치는 것이다. 이들이 주로 하는 전략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재앙이 오고 저주가 내려온다고 겁을 준다. 귀신을 쫓는다는 이들은 저급한 영만 나가는 것을 모든 귀신이 나가는 것처럼 위장한다. 저급한 귀신들은 주로 식도나 기도를 통해 나가는 데, 침, 기침, 하품, 헛구역질, 구토, 트림을 동반하는 데, 정작 센놈들은 이렇게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조무래기 귀신들이 나가는 현상을 보여주고 귀신이 다 나갔다고 통보하고, 그 대가로 과도한 헌금을 요구한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귀신이 도로 돌아와 있다.
치유를 한다는 이들도 조심해야 한다. 귀신에게 속아 치유의 은사를 받았다는 이들은 죄다 비성경적인 방식을 사용한다.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말로서 불치의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 그러나 이들은 인본적인 방식을 들여와 감정을 터치하고 분위기를 띄우고 비셩경적인 주문이나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섞어서 그럴 듯하게 만든다. 그래서 치유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치유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내세운다.
그러나 그 진위는 알 수 없으며, 설령 치유되었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능력이 아니라 귀신의 소행이다. 굿을 하는 무속인들도 치유한다고 주장하지 않은가? 그러나 사실은 완전하게 치유하는 게 아니라, 귀신들을 달래서 잠시 아픈 것이 나은 것처럼 속이는 것뿐이다. 이들에게 걸리면 모든 재산을 탕진할 때까지 포로로 잡히게 된다. 은사를 주장하는 좀비들의 특징은 과도한 헌금을 요구하거나 자신들의 능력을 홍보하고 광고한다. 귀신들은 교만하며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의 사람은 겸손하고 자신의 은사를 절대로 자랑하지 않는다.
종교지도자들이나 은사를 주장하는 사람들만 좀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성령이 내주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좀비가 될 수 있다. 좀비들의 목적은 귀신들이 목적과 동일하다.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고 불행한 삶에 빠뜨려 끔찍한 고통을 주게 하여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것이다. 당신 주변에 죄를 짓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좀비로 보면 된다.
불법과 불의한 방법과 수단으로 큰돈을 벌수 있다고 유혹하는 동업자나 거래선이 있다면 좀비이다.
술에 취하게 하거나 음란의 쾌락을 즐기게 하거나 불륜을 조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비이다. 화를 내고 분노를 터뜨리며 짜증을 내어 집안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드는 식구가 있다면 좀비이다. 기도를 방해하거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못하게 하는 이가 있다면 좀비이다.
이처럼 탐욕과 방탕을 부추기어 죄를 짓게 만들거나 성령을 훼방하는 사람들은 죄다 좀비라고 보면 된다. 이런 사람들은 당신의 가족이거나 친구거나 회사의 동료일 수 있다. 이들은 당신의 삶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기에 도망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공격을 받지 않도록 조심하며, 이들과 대화할 때는 마음속으로 축출기도를 하여 귀신들의 공격을 무력화 시켜야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귀신들의 조종을 받아 당신의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므로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삶과 영혼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이들의 존재와 공격을 알아채는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분별력은 성령의 주시는 지혜의 일종이므로, 평소에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여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습관을 들여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보혈의 능력을 가슴에 새겨 귀신을 쫓아내는 영적 능력을 보유하여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삶과 영혼을 공격하는 좀비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패퇴시킬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바로 크리스천 영성학교에서 키워내고 싶어 하는 정예용사이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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