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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듣는 것은 세상의 소리인가, 영혼의 소리인가?

Joyfule 2014. 8. 17. 21:51

 

 

 

당신이 듣는 것은 세상의 소리인가, 영혼의 소리인가?

신상래 목사

 

 

대부분 사람들이 집에 가면 습관적으로 TV를 켠다. TV에서는 수많은 방송국들이 시청자의 시선을 고정시키지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청자의 수효나 시청시간이 그들이 존재하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을 방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 연예인이 아마존 오지에 가서 거침없이 뱀을 잡아 입에 털어 넣는 걸 여과 없이 보여주고, 시베리아의 추운 지방에서 벌벌 떨며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영상도 보여준다. 노골적으로 볼거리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TV뉴스의 카메라가 있다.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은 말할 것도 없이, 세월호의 울부짖는 유족들을 한 달이 넘게 지겹도록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것은 뭐든지 훤하게 꿰뚫고 있다. 유명 배우가 저녁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 정치인이 어젯밤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도 잘 알고 있다.

 

TV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은 아니다. 손안에 든 컴퓨터라는 스마트 폰이 온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예 눈 뜨면 스마트 폰을 찾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명절 때가 되면 온 가족이 다 모여도 말한 마디 없이 TV를 보거나 스마트 폰을 쳐다보느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아니, 스마트 폰에 뭐가 있기래 그렇게 쳐다보나 하고 봤더니, 카톡 친구가 저녁 먹은 메뉴를 보내주고 퇴근시간에 차가 밀린다고 투덜대는 것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이렇게 당신은 온종일 세상에서 보내는 소리를 듣고 있다. TV에서는 개그맨의 웃고 떠드는 소리와 온갖 사고소식과 연예인의 불륜소식을 듣고, 스마트 폰에서는 일면식도 없는 카톡 친구로부터 사소한 일상을 듣고 있고 자신과 별 상관없는 사람들이 떠드는 것에 귀를 열고 있다.

 

그렇게 세상의 소리를 열심히 들으며 사는 당신은 행복한가? TV뉴스는 긍정적인 내용이 아니라 죄다 부정적인 내용이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뭐든지 보여주고, 정치가가 뇌물을 먹고 사기를 치다 잡히고, 간밤에 연예인이 술 먹고 취객과 싸운 내용들을 보여준다. 그런 부정적인 사건들을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는 당신에게 평안이 들어오고 행복이 싹 틀 수가 있겠는가? 세상이 온통 부정적으로 보이고 아저씨가 다 성추행범으로 보이고 공무원들은 죄다 썩어빠진 부패공무원으로 보이는 게 정상이다. 스마트 폰에서 당신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소소한 일상의 사건들이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마구 갉아먹고 있다. 친구가 저녁식사로 무얼 먹었고, 차가 막혀 2시간 걸려 집에 돌아갔다는 게 당신에게 그리 중요한 정보인가? 그런 이야기를 듣다가 당신은 늙어 죽어서 이 땅을 떠나간다. TV뉴스를 평생 본 대가로 분노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짜증을 내다가 늙어 죽는 것이다. 목 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스마트 폰을 열심히 본 대가로 얻은 것은 쓰레기 같은 소식들을 머릿속에 넣어두어 평생 허접스럽게 살면서 건조하고 무의미한 삶을 떠나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원치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는 당신이 오직 세상의 소리에만 귀를 열어두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소리는 당신의 지갑을 털기 위해 혹할 만한 소식으로 당신의 눈을 고정시키고 귀를 붙잡고 있다. 그래서 억지로 광고를 듣게 하는 게 그들의 목적이다. 광고주들이 TV에 엄청난 광고비를 들이는 이유도 당신의 지갑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이 듣는 소리는 행복하게 해주는 소리가 아니라 당신의 시간을 뺏고 시선을 고정시키기 위한 소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당신은 시선을 잘 뺏는 언론매체의 광고를 평생 보다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왜 고통스럽게 사는 이유도 모른 채, 짜증을 밥 먹듯이 내고 건조하고 냉랭하게 살다가 늙어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다. 지옥의 활활 타는 불구덩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TV를 보거나 스마트 폰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이유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이다. 한 시간이라도 즐겁고 기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은 눈을 혹하게 하고 귀를 즐겁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영혼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 TV를 평생 보는 사람이 평안하고 기쁜 영혼의 소유자가 될 수 없다. TV는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프로그램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으며, 보면 볼수록 지능이 떨어지고 적응력을 말소시킨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무능하고 무기력해지는데, 어떻게 영혼이 즐거우며 행복할 수 있겠는가? 영혼이 행복해지는 길은 세상의 소리가 아닌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영혼의 창은 마음이고, 마음의 창은 생각이다. 영혼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은 느낄 수 있고 생각을 통해 드러낸다. 그러므로 당신의 마음과 생각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잘 관찰하고 살펴야 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6,7)

 

지금까지 볼거리를 통해 당신의 마음과 생각을 뺏었던 것은 당신의 지갑을 털려는 무리였고, 돈 뒤에는 탐욕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맘몬의 영인 사탄이 있다고 성경을 밝히고 있다. 사탄은 당신의 마음이 부정적인 상태에 있도록 교묘하게 조종한다. 그래서 세상의 소리를 들어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불안, 미움과 분노, 시기와 질투, 쾌락과 불륜으로 치달아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종국에는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당신의 시선과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실체인 셈이다.

 

그래서 진정한 평안과 행복을 얻으려면 세상의 소리가 아닌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는 TV를 보면 자신의 마음의 상태가 어떻게 되는 지 잘 살펴보길 바란다. 그리고 스마트 폰에 빠져 있거나 컴퓨터 게임이나 채팅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당신의 마음의 상태를 날카롭게 읽기 바란다. 혼자 있는 시간이면 평안과 기쁨이 넘쳐나는지, 아니면 무료하고 심심해서 또 다시 스마트 폰을 열어보거나 습관적으로 TV를 켜지 않으면 답답해서 견딜 수 없는 지 잘 살펴보라. 그러다가 견딜 수 없어 쾌락을 찾아 술을 찾고 게임장엘 가고 음란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에 탐닉하면 할수록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더욱 목이 마르고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 그래서 영혼이 갈급하고 목마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어떻게 하면 영혼을 만족시킬지 방법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사람의 영혼과 육체를 만드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 분만이 영혼의 만족함을 해결해주실 수 있다. 그래서 주리고 목마른 자들을 불러, 자신에게 오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유이다. 예수님을 만난 자들은 예외 없이 영혼의 만족함을 얻었다. 그분에게는 성령으로 상징되는 생수의 강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교회는 오래 다니고 신앙행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영혼이 만족하지 않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그래서 교회까지 와서도 교인들과 세상 얘기를 나누고 친목단체를 도모하여 놀러 다닌다.

 

당신은 하루 종일 어떤 소리를 듣고 있는가? 세상의 소리를 듣는 자들은 쾌락을 찾아 세상으로 가고, 영혼의 소리를 듣는 자들은 영혼의 만족을 찾아 성령을 찾아 나선다. 어떤 소리를 듣든 당신의 선택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육체를 만족시킬지는 몰라도 영혼을 만족시킬 수 없다. 영혼은 만족을 얻으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그분이 주시는 생수를 마셔야 한다. 교회에 와서도 세상의 소리를 듣는다면 여전히 천국은 당신의 몫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