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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유방의 리더십을 갖춘 정치지도자야 한다.2

Joyfule 2017. 11. 23. 02:10

 

 

   대통령은 유방의 리더십을 갖춘 정치지도자야 한다.2
   "리더의 자질이란 것이 반드시

    그 리더의 재능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유방은 지략과 그의 휘하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덕과 지도력이 있었다.

그 덕분에 그는 항우와의 패권 다툼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항우는 매우 독선적이고 사람을 다룰 줄 몰랐기 때문에 유방에게 진 것이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와 난마처럼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將之將의 지도자가 더욱 더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소설 속에서 항우가 미화되는 반면에, 유방은 자주 비하 된다.

그는 얼치기 소인배로 묘사되고, 하늘의 운이 닿아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 저절로 신분이 상승되는 것처럼 묘사된다.

유방은 겁쟁이고, 비겁하다.

하지만 유방은 솔직하고,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법을 알고 있다.
유방의 장점은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진솔로 대하고 평안케 하였다.

그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의 편이 되게 만드는 장점이었다.

그럼으로 그의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로 들끓었다.

그는 귀가 얇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결국 항우와 유방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유방은 신하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의 의견과 재주를 높이 평가했다.

당시의 전제군주시대 절대 권력을 고려해볼 때, 이러한 장점은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적 가치가 보편화된 21세기에서도 이러한 리더를 만나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을 보면 말이다.
유방의 리더십은 민주적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권위를 앞세워 천하를 차지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천하를 차지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부하의 능력을 깊이 신뢰하고, 의지하는 마음까지 보태서 임무를 맡기고 진행 상황을 체크하였다.

이것이 바로 유방의 리더십의 본질로서 현대에 꼭 필요한 리더십이다.
명문가 출신인 항우와 건달 출신에 불과했던 유방은 중국 천하를 놓고 자웅을 겨뤘다. 

이 둘의 싸움에서 누가 보아도 유방이 객관적 힘의 열세와 개인의 능력 부족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천하를 통일하고 한제국을 열었다.

명문가 출신의 똑똑한 항우는 자신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에 주위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불신했다.

그러나 출신이 별 볼일 없었던 유방은 남의 말을 잘 듣고 그들의 말을 믿어 주었다.

그는 통치자로서 자신의 단점을 분명히 알고 있는 관계로 이 단점을 보완해 줄

누군가의 조언과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군사적일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는 항우와의 싸움에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역설해야함은 물론이고

백성 모두가 그 비전에 대해 공감하고 열망하도록 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또한 그 비전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모든 백성과 공유할 때만이

항우를 이길 수 있음을 잘 알고서 실제 이것을 그대로 행하였다.

그의 비전은 단순하였다. 삼장약법을 공포함으로서 실제로 백성들로 하여금

평안케 살도록 하겠다는 그의 말을 믿게끔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전략과 전술에 있어서는 장량,

민심수렴과 병참에는 소하,

최전선의 전투에 있어서는 한신이라는 명신들을 중용하여 자신의 부족함을 채울 줄 알았으며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여 활용하였고 논공행상을 공평하게 하였다.

 

반면, 초의 명문 출신이었던 항우는 독선에 빠져 한신이라는 뛰어난 인물을 알아보지 못하고

중용치 않음으로서 유방으로 가게끔 우를 저질러 놓고서도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항우는 범증과 같은 천하를 떠받칠 인재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모든 일을 결정했다.

그는 주변의 경고와 충고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일을 진행했고
자신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는 부하들에게는 오히려 가혹한 형벌을 내리기도 하였다.

결국에는 천하를 빼앗기고 최후를 맞은 것을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역사에서는 가정이라고는 무의미하지만

항우라는 인물은 한신처럼 대장군으로서 살아갔다면 성공한 인물로 역사에 남았을 것이다.

그는 전투에 있어서는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전투능력, 현대사회로 따지자면 기술적인 능력은 매우 뛰어났으나

관리적인 능력이나 대인관계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현대사회에서 하위관리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기술적인 능력이고

중간 관리자에게는 관리적인 능력, 그리고 최고 관리자에게는 인간적인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

항우는 이 인간적인 능력이 부족하여 천하를 얻을 수 있는 영웅이 되질 못하고 패자가된 것이다.

 

항우는 진 제국을 멸망시킨 뒤에 논공행상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작은 정에 연연하였다.

인재등용에 있어서도 혈연과 지연을 매우 중시하여 측근으로 범증을 제외하고는

주로 혈연과 지연으로 엮인 인물들로 채웠다.

반면 유방은 혈연과 지연을 따지지 않고 능력 있으면 누구나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들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끔 하였다.

유방은 일급장군들에게 능력에 맞는 권한을 위임하였고

항상 이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군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있었고

또한 성과에 대한 논공행상을 철저히 하였다.
반면에 항우는 일급장군들의 능력을 불신하여 모든 결정을 독단적으로 하였고
군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고

모든 성과의 공을 자신에게 돌림으로서 장군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