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 매일 들어야
너무 많다. 무엇이 많은가. 말이 너무 많다. 하루에도 홍수처럼 많은 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들을 만한 말, 쓸 만한 말은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그러한 말들이 이 땅의 리더들 입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땅을 이끌어 나가야 할 리더들의 입에서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말들이 쏟아진다면 이 땅에 사는 개인과 기업과 사회와 국가의 장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탁월한 리더가 가져할 첫 번째 덕목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듣기를 많이 하는 것이다. 리더가 많이 들어야하는 이유는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리더의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이 말도 할 수 있고 저 말도 할 수 있다. 말에 대한 책임이나 파급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더가 하는 말에는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이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리더가 무엇을 듣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 시대에는 듣는 리더보다 말하는 리더가 너무 많다. 책임질 수 없는 말,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말, 시기와 질투가 담긴 말, 분열과 다툼을 가져오는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말들이 리더의 입에서 너무 쉽게 나온다. 왜 그럴까. 들어야 할 것을 듣지 못하는 귀와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관심 있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간다. 이것이 일상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리이며 삶이다. 그러나 리더라면 듣는 것부터 달라져야 한다. 들어야 할 것을 들어야 하는 귀를 가져야 한다. 왜 성장하는 세계 기업의 리더인 CEO들이 신문과 잡지와 서적과 인터넷을 통하여 온갖 세상 정보 읽기에 몰두하는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잘 들어야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더십을 언급할 때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의 총수가 후계자가 될 자녀에게 붓글씨로 써서 남겨주었다는 ‘경청’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 그 말을 물려받은 현재의 총수는 최근 경영자 수업을 받고 있는 자신의 아들에게 ‘삼고초려’란 말과 함께 ‘경청’이라는 말도 물려주었다고 한다. 오늘날 그 기업이 전 세계 유수한 기업들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청’이라는 말은 누구라도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할 말이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면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사울 왕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순종할 수 없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다윗은 죄만 지으면 하나님 앞에 나가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했다. 그 결과 다윗의 삶은 우려곡절이 많았으나 결국은 하나님께서 의롭다 인정하시는 삶을 살았다.
왜 회개하고 기도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 위해서다.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다. 순종할 마음이 없는 자는 그래서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약 1:19)라는 성경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
듣기를 즐겨하는가 아니면 말하기를 즐겨하는가. 이 세상의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들어야 한다. 지혜의 왕이라고 불리는 솔로몬은 어떻게 하여 번번이 지혜로운 판결을 내릴 수 있었겠는가. 그 역시 하나님의 말씀과 백성들의 소리를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먼저 듣는 사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듣는 사람이 되어 이 땅과 세계를 변화시켜 나가는 리더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장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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