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대한 격언
(31) 시(詩)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제아무리 주의를 기울이고 재주를 발휘해도
그것을 원래의 의미 그대로 옮길 수는 없을 것이다. 세르반테스
(32) 어쨌든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물건이나 정보, 생각, 언어 등이 옮겨갔다가 옮겨오는 행위라는 것은 없다
그리고 최초의 좋은 행동을 시작하는 출발점은 상대방이 아니라
당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토오 아야코
(33) 언어는 감정이 충만한 데서 나온다. 세르반테스
(34) 언어는 미로이다. 당신은 어떤 한쪽으로부터 오면 그 길을 잘 안다.
당신이 다른 쪽에서부터 동일한 장소로 다시 오면 당신은 그 길을 더 이상 알지 못한다. 비트겐슈타인
(35) 언어란 명제(命題)의 총합이다. 비트겐슈타인
(36) 신의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엔 신의가 없다.
착한 사람은 말에 능하지 않고, 말에 능한 사람은 힘쓴다. 논어
(37) 언어학의 유일하고도 진정한 대상은 언어인데,언어는 그 자체로서, 그것만을 위하여 고찰되어야 한다.
소쉬르(구조주의 언어학의 창시자)
(38) 언어학자가 통시적(洞視的) 관점에 서게 되면,
그가 보는것은 이미 언어가 아니라 언어를 변경시키는 일련의 사건이다.
통시(洞視) : 꿰뚫어 보는 것. 통찰(洞察). 소쉬르
(39) 영어든 불어든 일어든 외국어를 배워보라.
새로운 언어의 낭만과 경이감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자극할 것이다. 김완수
(40) 원(圓)의 뜻은 형이상(形而上)으로 말하면 언어와 명상이 끊어진 자리라
무엇으로써 이를 형용할 수 없으나, 형이하로써 말하면 우주만유가 다 이 원으로써 표현되어 있으니,
이는 곧 만법의 근원인 동시에 또한 만법의 실재인지라, 그러므로 이천지 안에 있는 모든 교법이
비록 천만가지로써 말은 달리 하나 그 실에 있어서는 원 외에는 다시 한법도 없다.
정산(鼎山, 원불교 2대 종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