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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국가도 “이슬람 극단주의 걱정스럽다”…

Joyfule 2017. 6. 26. 22:12

 

무슬림 국가도 “이슬람 극단주의 걱정스럽다”… 

퓨리서치 ‘14개국 종교 의식조사’ 

[2011.07.24 20:22] 

파키스탄인은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한 경우가 94%인 반면 ‘파키스탄인’이라고 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인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한 비율과 ‘미국인’이라고 한 비율이 46%로 같았다. 무슬림은 자신의 정체성을 주로 종교에서 찾는 반면, 기독교인은 국적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종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서구와 중동, 아시아 국가 국민들의 주요 종교 의식조사 결과다. 

서구 국가의 경우 정체성에 있어 국적 대비 종교(기독교인) 비율은 프랑스(90:8), 독일(70:23), 러시아(68:19) 순이었다. 이슬람 국가의 경우 파키스탄을 제외한 국적 대비 종교(무슬림) 비율은 팔레스타인(43:40), 레바논(36:28), 인도네시아(35:40) 순이었다. 

무슬림에 대한 서구 국가의 인식, 기독교인에 대한 이슬람 국가의 인식도 대조를 이뤘다. 미국인 10명 중 5.7명이 무슬림에 대해 호감을 가진 반면, 터키는 10명 중 0.6명만이 기독교인에 대해 호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네시아인 10명 중 5.2명이 기독교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표 참조).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우려는 서구 국가뿐 아니라 이슬람 국가도 마찬가지였다. 러시아의 경우 76%가 자국 내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 우려했다. 독일(73%), 영국(70%)도 비슷했다. 팔레스타인(78%), 레바논(73%) 등 이슬람 국가들도 서구 국가 못지않게 이슬람 극단주의를 경계했다. 

퓨리서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9·11 테러 10주년이 돼가지만 기독교인과 무슬림의 시각차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퓨리서치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서구와 중동, 아시아 14개 나라에서 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
기사원문보기 :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read.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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