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통해 얻는 복
1. 신실하게 지켜 주시는 복
시인은 하나님을 의인을 품어주시는 하나님으로 여기고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1-2절).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는 자를 새 사냥꾼의 올무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져 주실 것이다(3절). 사냥꾼의 올무는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음모와 유혹’을 뜻하고 심한 전염병은 실제 전염병 외에 ‘악한 말이 퍼져서 생기는 정신적인 질병이나 공동체의 질병’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나님은 독수리가 새끼를 깃으로 덮고 날개 아래에 피하게 하듯이 보호해 주실 것이고 하나님의 진실함이 방패와 손 방패가 되어 지켜 주신다는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실 것이다(4절). 극심한 고난과 시험을 만나면 사람은 실신해도 하나님은 실신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실신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이다.
2. 두려움을 없애 주시는 복
밤의 공포와 대적의 공격과 전염병과 재앙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도 의인은 하나님이 지켜 주시기에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5-6절). 또한 무서운 재앙으로 왼쪽에서 천 명이 엎드러지고 오른쪽에서 만 명이 엎드러져도 그 재앙이 의인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이고 반대로 악인들이 악에 상응하는 보응을 받는 것을 똑똑히 목격할 것이다(7-8절). 심지어 하나님은 천사들을 동원해 하나님 안에 있는 의인을 지켜 주실 것이다(11절).
성경은 수호천사의 존재를 인정한다. 수호천사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독수리가 떨어지는 새끼를 받아주듯이 성도들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도록 지켜 주실 것이다(12절). 이 말씀은 하나님이 위험에서 지켜주실 것이란 비유의 말씀이지 성도가 절벽에서 뛰어내려도 하나님이 사뿐하게 절벽 밑으로 안착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아니다. 말씀의 의미를 바로 알아야 시험에 들지 않고 자기 영혼을 지킬 수 있다.
3. 이름을 높여 주시는 복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의인은 어떤 강하고 무서운 대적도 가볍게 이길 수 있다(13절). 왜 그런 권세가 있게 되었는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높여주시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14절).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건져 주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의 이름을 높여 주신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한편으로는 조건적인 사랑이다. 조건적인 사랑이란 사랑과 축복을 미끼로 조건을 단다는 말이 아니라 심은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성도의 사랑과 헌신과 충성을 결코 외면하시지 않는다. 결국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할 때 순종도 나오고 헌신도 나온다.
4. 기도에 응답하시는 복
하나님은 간구한다고 무주건 응답해주시지 않는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가 드리는 간구에 응답해주시고 또한 그들을 환난에서 건져주시고 영화롭게 하신다(15절). 기도는 능력이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높이는 자가 기도할 때 그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높이는 삶과 반대되는 삶은 자기를 자랑하고 높이는 삶이다. 기도응답을 원하면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이 자기 자랑이다. 왜 비방을 멈춰야 하는가? 비방도 자기 자랑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자랑이 많은 사람이 비방도 많다. 자기를 끌어올리려면 남을 끌어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기도 응답을 받으려면 자기 자랑을 최대한 삼가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최대한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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