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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 경쟁력

Joyfule 2018. 11. 6. 22:50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 경쟁력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조직의 단순함은 더욱 필요해진다. 
    무게가 늘어남에 따라 복잡성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IBM이 1990년대 초 위기를 겪게 된 것도 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간 탓이다. 
    소위 대기업 병이라 불리는 거대조직의 징크스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조직의 구조적인 단순화를 통해 돌파구를 삼을 수 있다. 
    일본 세라믹 업체인 교세라는 거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을 잃지 않은 조직으로 유명하다. 
    바로 아메바 조직이다. 
    이분법으로 개체가 자동 분리돼 새로운 개체를 생산해내는 단세포 동물 아메바와 비슷하다. 
    각 조직을 단세포 유기체로 보고 회사 규모가 커지면 
    조직을 분화해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조직 규모가 커지게 되면 동시에 제품별, 지역별, 공정별로 조직이 분할된다.
     따로 떨어진 각각의 아메바 조직은 독립채산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아무리 몸집이 커져도 조직의 단순성은 파괴되지 않는다. 
    이런 교세라는 현재 본사 직원만 1만3000명에 달하는 
    대기업이지만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세라믹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건실한 기업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 “많은 것을 표현하려면 가장 적은 것을 나타내라!”
    그동안 많은 기업들은 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그리고 제품에 더 많은 것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마케팅 방식은 길어지고 제품기능은 복잡해지기 일쑤였다.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생각해 본다면, 
    마케팅 방식에 철저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이제는 과거와는 달리 단지 복잡한 기능을 줄인다는 개념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경향을 주지해야 한다. 
    일본의 덴츠 소비자 연구센터의 다카무라 아츠시는 “고객들은 단순한 제품으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정말 원하는 기능이 구현된 제품에는 아무리 비싸더라도 지갑을 연다”고 말했다. 
    단순함, 특히 꼭 필요한 단순함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비즈니스 콘셉트이다. 
    “가장 많은 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가장 적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의 말을 상기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