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는 자의 조건(1)
구약성경
레 26:3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신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시 1:1~2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 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구약성경에서 나타난 복 받는 자의 자격요건의 가장 중요한 항목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삶에 적용하여 철저히 실행하는 것이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겨 준 하나님의 말씀은 모세 오경으로 대표되는 율법이었다. 율법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사이에서 맺어진 언약으로 맺어졌으며 십계명을 중심으로 하는 큰 계명과 종교와 일상생활에 이르는 다양하고 자세한 계명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후손에게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적어 남기기도 했으나 일반 백성들은 대부분 구전으로 자손들에게 가르치고 전수해 주었으며 이 율법을 잘 배우고 지키는 것이 공동체의 삶에 가장 중요한 모습이었다.
시 1:1~2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 37: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하나님의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뜻으로 선포된 율법을 잘 배우고 실천하여야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며 모든 일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배부르고 넉넉하게 살 수 있으며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어 생명의 위협 없이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가 중요한 관건이 되었고 이를 판단해주고 가르치는 랍비가 공동체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구약에서도 율법의 항목을 제대로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율법의 기초가 되는 성품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은 분명히 짚고 넘어갈 일이다.
시 2:12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시 84: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잠 16:20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또한 율법을 잘 지켜 행하고 거룩하고 자비로운 성품을 갖추는 것은 하나님을 의뢰하고 의지하는 믿음에 바탕을 둔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또한 복을 받는 조건으로 말하고 있다.
잠 8:34~35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욥 5:17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은, 구약에서조차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율법을 잘 지켜 행하고 성품을 바르게 하며 이웃을 불쌍히 여기며 견고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이외에도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위한 지혜의 필요성과 잘못된 길로 들어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조차도 복을 받는 자의 조건이라고 밝힌 성경말씀이다. 이 말씀의 의도는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도 하나님의 지혜나 징계를 무시하고 오직 믿음의 행위만이 복을 받는 비결이라고 치부하는 맹목적인 신앙의 태도를 경계하며 주의해야 할 것이다.
신약성경
산상수훈으로 일컬어지며 팔복으로 대표되는 예수님의 복에 대한 가르침은 신약성경의 축복관을 대변해 주고 있으며, 복에 대한 자격요건도 복에 해당되는 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조건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 구약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3절), 애통하는 자(4절), 온유한 자 (5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6절), 긍휼히 여기는 자(7절), 마음이 청결한 자(8절), 화평케 하는 자(9절),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10절)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조건으로 말하고 있다.
마 5:4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맨 처음에 시작되는 복 받는 자의 조건은 마음이 가난한 자이다. 성경전체에서 마음이 가난한 것은 경제적으로 형편이 가난한 것과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는데, 이사야 61장 1절이나 마태복음 11장 5절에서 복음은 아무런 조건 없이 가난한 자에게 해당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에 유의해 보아야 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우선적인 조건이 된 것은 가난하고 힘든 삶으로 인해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필요하며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의 상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부자나 권력자보다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의 편에 서 계시기를 원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왜 복 받을 조건이 된 것인지 깨달을 수 있다. 부자나 권력자는 그들이 가진 부나 권력으로 그들의 보호자로 하나님을 별 필요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오만하고 교만한 성품을 갖기가 쉽기 때문이다. 어쨌든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기 때문에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을 더욱 사랑하며 보호하고 싶어 하므로 가난한 상태가 복의 우선적인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위해 가난을 선택한 사람뿐 아니라 가난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복이 약속되어 있다.
마 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며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도 가난한 자와 일맥상통한다. 가난한 자가 하나님을 필요로 하고 있든지 아님 하나님이 가난한 자의 보호자가 되어주시든지 간에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사랑하시고 보살펴주시는 분이신 것처럼, 정신적인 고통이나 육체적인 고통으로 애통해 하는 자도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애통함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애통해 하는 자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자격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마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한 자는 억압 중에서도 겸비한 자세를 잃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지만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는 좋은 성품을 말하기보다 비천한 사람의 처지에서 나타나는 낮아진 성품을 뜻한다. 이처럼 온유한 자는 첫째 복을 말하는 가난한 자와 거의 구별이 되지 않으며 힘없는 자와 같은 뜻을 가진다. 온유한 자는 가난한 자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희망을 거는 자로서 자만하지 않고 봉사하려고 하는 힘없는 자들로 나타난다.
마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의라고 표현되는 이 말은 주로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바라는 것을 말한다. 막강한 세상의 제도에 맞서 무기력하거나 돈과 권력을 가진 세상의 힘센 자의 횡포에 시달리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도움을 주는 하나님을 바라며 의의 본향인 새 하늘과 새 땅을 찾는 자들을 의미한다.
마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자는 하나님의 자비를 기대할 수 없다. 매몰차고 사랑이 없는 세상에서 사랑을 베푸는 자에게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신다. 이러한 자비는 예수의 제자들이 주리고 목말라하는 하나님의 의이다.
마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깨끗한 마음과 깨끗한 손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깨끗한 마음은 악한 것을 행하지 않고 이웃을 속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은 외적인 행위로 들어나기 전에 은밀하게 품고 있으며 무의식적인 행위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솔직함과 순수함을 상징하며 재물이나, 말, 행위, 여자관계를 비롯한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난다. 하늘나라의 백성이 되는 조건으로 제시되는 청결한 마음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친밀한 관계로 이루어지며 하나님을 만나보게 되는 신앙의 성취로 이어진다.
마 5: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평화를 사랑하며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를 말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의의 열매가 약속되고 있다. 평화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행하는 매일의 인사가 되었다. 평화를 가진 자는 구원을 받은 자로 간주되었으며 예수님은 평화의 주로 일컬어졌다.
마 5: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들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의로운 자의 고난은 하나님의 사랑을 불러일으키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의 징표로 여겨졌다.
신약성경에서 나타나는 복을 받는 자의 조건은 신앙행위 그 자체에 있기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위를 드러나게 만드는 마음이나 성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아무런 조건 없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비천하게 사는 이들도 그들의 선한 행위를 떠나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을 얻어 복을 받는 우선순위에 올라와 있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에서 비롯된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본바탕이기도 하다. 물론 하나님을 뜻을 이루기를 원하며 의의 열매를 맺는 자들은 신구약을 통 털어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의 자격요건임을 말할 나위 없다. 신약에서 복 받는 자의 조건이 구약과 다른 점은 신앙행위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 하나님의 뜻과 더불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품을 가지고 의를 이루는 자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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