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복음화가 안되면 불행해진다.
신상래 목사
필자의 사역은 불행한 삶의 원인을 알아내어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 삶의 중심은 가정이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교회나 직장, 사회나 국가가 위태로워진다. 그러나 우리는 아쉽게도 가정보다는 교회나 직장을 더 우선시하며 살아왔다. 생계비를 벌기위해서는 가정 구성원의 삶의 질에 별 관심이 없었고, 이는 신앙생활에도 적용되었다. 교회에서 요구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위해서 남편이나 자녀를 돌보고 그들의 삶을 보살피지 못하더라도, 그게 하나님이 바라시는 믿음이라고 배워왔다. 그래서 목회자의 가정이 깨지고 목사부부가 이혼하여 갈라서며 자녀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일이 허다하다. 하물며 평신도는 말할 것도 없다.
그동안 교회에서 요구하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왜 자신이 불행해지고 삶이 고단하고 팍팍한지 알 수 없었다. 교회내의 주변사람들을 둘러보아도 자신의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 이유는 가정보다 교회나 직장을 우선시하며 살아왔으며,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이나 신앙에 대해 관심 없이 살아온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교회예배에 나오면 신앙이 있다고 판단하기 일쑤이다. 그런 판단이 틀린 게 아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규적으로 교회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과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 삶과는 다르다. 많은 가정들이 죄다 교회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고 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는 게 그 증거이다. 아이들이 초, 중,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부모의 명령과 감독으로 내키지 않더라도 교회학교의 예배에 성실하게 참석한다.
그러나 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거나 군대에 가서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면 신앙을 잃어버리는 자녀들이 허다한 이유이다. 그동안 자녀들이 교회예배에 참석하고 있을 뿐이었지 제대로 된 믿음이 없었던 탓이다. 이는 자녀뿐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 혹은 부모형제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주일날 교회예배에 성실하게 참석하는 것을 떠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진정한 복음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정복음화는 온 가족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복음(福音)이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인데, 이는 ‘기쁜 소식’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기쁜 소식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되어,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기 때문에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생겼으며, 이 땅에서도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당신이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예배에 성실하게 참석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교회예배의 참석여부를 떠나, 가족구성원들의 가슴에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다면 아직 복음화가 되지 않은 것이다.
삶이 불행하게 되는 원인은 죄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란 ‘하마르티아’라는 헬라어를 번역한 것인데, 하나님이 싫어하는 말과 행동, 마음과 생각을 총칭한다. 하나님은 이 죄를 끔찍이 싫어하시기 때문에 죄인을 가까이 하실 수도 없으며 떠나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담이 죄를 짓고 난 후에 죄가 세상에 들어와 세상이 지옥으로 변했다. 하나님이 떠난 세상에는 사탄이 들어와 사람들을 다스리고 통치하고 있다.
사탄의 목적은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려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지옥으로 끌고 갈 동반자를 모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탄의 공격으로 불행한 삶의 수렁에 빠져 고난과 역경에서 고통의 눈물을 흘리며 신음하고 있는 것을 견디다 못한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보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지자의 보혈의 능력으로 악한 영이 지배하는 사슬을 끊어내야 비로소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행26:18)
복음의 능력은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지배하는 어둠의 세상 지배자(엡6:12)에게서 해방되어 빛으로 나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교회예배에 정규적으로 출석하고 있는 지를 보는 게 아니라, 우리의 가슴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있는지를 본다. 교회예배에 정규적으로 출석하고 있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이든지 간에, 그 가슴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없다면 사탄의 사슬에 매어 있는 것이다.
죄에서 해방되어 있지 않다는 증거는 죄를 짓는 모습이다. 교회에 다니더라도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말과 행동, 마음과 생각을 품고 있다면 죄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움과 시기, 분노와 싸움, 음란과 탐욕, 방탕과 불 경건, 술 취함과 분열을 조장하며, 염려와 걱정, 불안과 공포, 의심과 두려움이 바로 죄의 모습이다. 당신이 어떤 마음의 상태인가 보면 죄의 종이 되어 사탄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지 구별할 수 있다.
문제는 식구 중에 한 사람이라도 성령이 내주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면 죄의 종이 되어 사탄의 좀비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를 공격하고 불행에 빠뜨리며 생명과 영혼을 사냥한다. 그런데 바로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 당신의 식구를 통해 사탄이 당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미혹의 영은 속이는 귀신의 특징을 가리켜 이름 붙인 귀신이다. 이 귀신은 이름 그대로 사람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마음을 조종하고 있다.
성령이 내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교회에 출석유무에 상관없이 이들이 조종하는 좀비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들이 넣어주는 생각은 미움과 시기, 싸움과 분열, 음란과 방탕 등의 악한 생각이다. 복음화가 되지 않은 식구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틈만 나면 당신을 공격하여 화를 일으키고 싸움을 벌이며 감정을 경악시켜 평안을 빼앗으며 기도를 방해할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평안에서 불안과 염려, 기쁨에서 두려움과 걱정을 바뀌게 할 것이다. 단 한명의 식구가 복음화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식구가 바로 사탄이 조종하는 좀비가 되어 당신의 평안한 삶을 무너뜨리고 행복한 가정을 깨뜨릴 것이다. 이들이 바로 당신이 눈만 뜨면 얼굴을 맞대고 보아야 하는 남편이나 아내 혹은 자녀들이라면 사태는 아주 심각하다.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할 선택은 그리 많지 않다. 이들과 가족관계를 끊고 나가서 살든지 아니면 이들을 복음화 시켜야 한다. 그렇다. 당신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미 교회에 다니는 식구라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시켜야 할 것이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로 설득해서 될 일이 아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능력 있는 기도를 해야 한다. 이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강을 건너야 얻어지는 영적 능력이다. 이 능력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게 아니다.
당신의 불행한 삶을 종식시키려면 필수적으로 얻어야 하는 영적 능력이다.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교회에 열심히 다녀도 불행하게 사는 이유가 자신을 포함하여 가족들이 하나님이 내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죄의 종이 되어 사탄의 지배를 받고 있기에 마음에 평안이 없고 가정이 전쟁터인 까닭이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능력을 얻는 것은 녹록치 않지만 불행한 삶을 종식시킨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행복을 선택하느냐 불행을 선택하느냐는 여전히 당신이 결정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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