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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플라워(2005, Broken Flowers)

Joyfule 2008. 3. 17. 00:38


브로큰 플라워(2005, Broken Flowers)

국가 : 미국
감독 : 짐 자무쉬
배우 : 빌 머레이/제프리 라이트/샤론 스톤  









줄거리

의문의 옛 연인에게서 온 분홍색 편지, 내게 19살 짜리 아들이 있다고?!

독신을 굳건하게 고수하는 ‘돈(빌 머레이)’은 사귀고 있던 애인 쉐리(줄리 델피)에게
결별선언을 당하고도 무심히 TV만을 응시하다 잠이 들 뿐이다. 이렇듯 나른하고
무기력한 생활을 청산하려 들지 않는 그에게 수수께끼 같은 발신인 불명의 분홍색
편지가 우편으로 도착하고, 그 편지로 인해 ‘돈’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옛 연인으로부터 온 편지에는 ‘돈’에게
19살 난 아들이 있으며 그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떠났다는 내용이 써 있었다.


 





 


수수께끼의 단서, 잊었던 여인들의 추억을 찾아 떠나다!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이며 아마추어 탐정을 자처하는 윈스턴(제프리 라이트)이
꼭 이 ‘수수께끼’를 조사해야 한다고 들들 볶는 바람에, 주저주저하면서도 돈은
수수께끼의 단서를 쥐고 있을지 모르는 네 명의 옛 연인
(프랜시스 콘로이, 제시카 랭, 샤론 스톤, 틸다 스윈튼)을 찾는 여정에 나선다.
독특한 개성을 지난 네 명의 여인들은 갑자기 찾아온 ‘돈’을 보고 놀라지만
그녀들 역시 ‘돈’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점차 ‘돈’은 무방비로 자신의 과거,
그리고 결과적으론 자신의 현재와 마주하게 되는데…


 


 


영화해설

지난 5월 제 58회 칸영화제에서 가장 큰 환호와 관심이 쏟아졌던 감독과 작품이
바로 짐 자무쉬 감독과 그의 신작 <브로큰 플라워>였다.
<브로큰 플라워>는 옛 연인들을 찾아 떠나는 한 중년 독신 남자의 여정이라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개성 만점의 출연 배우들 그리고 짐 자무쉬와 빌 머레이가
근사하게 만들어낸 그들만의 독특한 유머로 짐 자무쉬의 작품 중 가장 쉽고도
대중적인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 재미와 웃음 속에는
인생에 대한 작지만 소박한 깨달음과 감동 또한 담겨져 있다.
돌아온 미국 인디영화의 거장 짐 자무쉬, 그가 풀어낸 인생의 진실 혹은
아이러니의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