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바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엊그제 우리네 교회가 사정없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칼럼을 쓰면서 필자는 마음이 어두웠다. 성령께서 오래전에 말씀해주신 예언들이 하나둘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게 섬뜩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는 앞으로 우리네 교회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많은 양들이 우리에서 나와 흩어지고 방황할 것이며, 교회가 핍박을 받아서 골방에 들어가는 날도 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엊그제 칼럼의 근거로 올려드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통계숫자가 이를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필자에게 말씀해주신 대로,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 또렷하게 보인다.
위의 통계에 의하면, 5년 전에 비해 교회를 나와서 방황하는 양들이 2012년 전체의 10.5%에서 올해 23.3%로 증가했으며, 교인들의 비율은 5년 전의 22.5%에서 20.3%로 10%줄었다. 특히 20대의 비율은 장년보다 두배 가량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우리네 교회의 미래를 반영하고 있다. 교회에 나왔다가 세상으로 도로 나간 사람들의 이유는, '신앙심이 생기지 않는다'(31.0%)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종교 지도자에 실망해서'(20.6%) 전환했다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목회자의 사리사욕(24.0%)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자기교회 중심주의(16.1%)와 양적 팽창·외형치중(16.0%)을 그다음으로 꼽았다.
한편, 비개신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종교별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가 9.5%로 불교(40.6%)나 천주교(37.6%)에 비해 매우 낮았다. 개신교 이미지 평가에서도 '이기적이다'(68.8%), '물질 중심적이다'(68.5%), '권위주의적이다'(58.9%)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처럼 우리네 교회는 세상 사람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교회지도자인 목회자의 폐해가 가장 크다.
그러나 오늘은 이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칼럼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이미 대다수의 교인들은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목회자라고 이 사실을 모를까?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전도해야 할 영혼이며, 교인들이 숫자는 목회자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데 우리네 교회를 폭삭 망하게 만드는 원인이 바로 목회자의 탐욕이라는 사실이 기가 막히지 않은가? 누구보다도 교회의 암울한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외면하고 고치려 하지 않고 있다는 게, 우리가 마주한 차가운 현주소이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우리네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바뀌어 지지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그 문제를 좀 다루고 싶다.
우리네 교회의 목회자들이 지향하는 목회성공은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는 것이고, 그 이유는 부와 명예와 권력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임목사의 사례비는 부교역자와 비교해서 몇 배에서 수십 배 많은 사실이 기가 막히다. 또한 성적 타락이 심해져서, 누구보다도 경건해야 할 목회자가 간음과 음란으로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네 목회자들이 자신의 죄악을 석고대죄하면서 마음을 찢고 회개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미혹의 영이 대부분의 우리네 목회자의 머리에 타고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조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의와 자기만족으로 가득 차서 교만하게 만들어서 죄를 깨닫지도 회개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미혹의 영이 이미 유럽의 교회를 황폐화시켜 텅텅 비게 만들었다. 지금의 유럽은 경건한 크리스천이 거의 없다. 결혼식과 장례식 때에만 교회에 나오고 있을 뿐이다. 또한 미국의 교회도 빠르게 세속화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동성애가 합법적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 이유는 물질주의에 빠져서 돈에 대한 탐욕과, 돈이 주는 세상의 쾌락에 물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교회지도자인 목회자가 교회를 망하게 하는 선두에 섰다는 것이 조금 다를 뿐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네 목회자의 탐욕이 교회를 무너뜨리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죄다 미혹의 영이 사람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게 하고 쾌락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혹의 영의 정체와 그들의 공격에 무지한다면,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며 고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혹의 영에 대한 정체와 공격을 알아채려면 성령이 주시는 지혜와 영적 분별력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들을 내쫓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거룩한 교회에 귀신이 어떻게 들어오며, 빛인 하나님의 자녀에게 귀신이 어떻게 공격하느냐면서 이를 거부하고 외면하고 있다. 이는 미혹의 영을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맞서 싸울 생각도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네 목회자들의 탐욕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에게 인생과 재산을 탈탈 털린 교인들은 교회를 재빠르게 빠져나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목회자의 잘못만은 아니다. 세상에서 잘되고 부자가 되고 성공을 바라는 교인들의 생각도 교회가 가파르게 세속화되는 데 일조를 했다. 그래서 죄를 깨닫게 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목회자들의 가르침을 듣기 싫어하며, 이들을 교회에서 쫓아버린 게 바로 교인들이 아니었던가? 그리고는 자신들이 듣기 좋아하는 세속적인 축복과 덕담, 위로와 격려 등 귀를 간질이는 설교를 잘하는 목사들을 스승으로 삼은 이들이 바로 자신들이 아닌가? 이들 역시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숭배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꿈과 비전을 앞세워서 탐욕을 만족시키는 스승을 세운 이유이다. 이는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인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교묘하게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의 해결책도 다르지 않다. 돈을 숭배하고 죄를 짓게 하는 생각을 넣어주는 미혹의 영을 내쫓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들의 생각이 바뀔 턱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구멍이 뚫린 배에서 물이 솟아나 배가 천천히 가라앉는 것을 보고 있는 것처럼,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는 중이다. 이는 목회자자 교인들이 잘 알고 있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며 바꿀 생각은 없다. 이는 미혹의 영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앞으로 가속도가 붙어 사정없이 무너져 내려서 머지않아 텅텅 빈 유럽의 교회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라고 살고 싶다면 미혹의 영과 피터지게 싸워 승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주일성수와 각종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있으면서 죄를 회개하고 죄와 싸울 생각이 없다면, 이 땅에서 불행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면서 생명과 영혼을 도륙 당하게 될 것이다. 두렵고 섬뜩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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