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ful자료실 ━━/신상래목사

사탄이 조종하는 영적 지도자를 분별하는 법

Joyfule 2014. 8. 25. 01:34

 

 

 

사탄이 조종하는 영적 지도자를 분별하는 법

신상래 목사

 

오래전 맨인블랙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서민적인 인상으로 편안해 보이는 흑인배우인 윌스미스가 주연했던 영화이다. 나름 인기가 있어 두 편인가 찍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 했나보다. 그 영화는 외계인이 사람들안에 섞여서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시나리오로, 외계인 사냥꾼들이 보통 사람으로 위장한 외계인을 찾아내어 소탕하는 영웅담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일반인과 다름이 없지만, 눈동자가 뱀눈 같다든가 혀가 개구리처럼 나온다든가 해서 구별할 수 있었다.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이고 그 부하들인 수많은 귀신들을 시켜 사람들의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있다면 참 큰일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사탄이나 귀신들이 보일 리가 없으니 교회에서 귀신 얘기를 하고 다니면. 도리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 일쑤이다. 영화 속의 외계인 사냥꾼처럼 귀신사냥꾼이 있어 그들을 족집게처럼 찾아내어 소탕한다면 참 좋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일이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사탄이 사람들의 공격하는 유형은 대략 세 가지이다.

사람의 머리를 틈타고 들어와 생각을 속이고 넣어주는 공격이다. 성경은 이러한 귀신들을 속이는 귀신이라는 뜻인 미혹하는 영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 번째 공격유형은 사람 안에 들어와 집을 짓고 육체와 정신을 아프게 하고 고통을 주며 황폐화시키는 공격이다.

그리고 세 번째 유형은 자신이 조종하는 사람들인 좀비를 시켜 사람들을 공격하는 유형이다.

사람 안에 집을 짓고 정신과 육체를 황폐화시키는 유형의 공격이 그나마 쉽게 정체가 드러나는 편이다. 생각을 속이고 들어와 조종하는 공격을 알아채고 대비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성경의 사건을 회상해보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삼 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말하자,

사탄은 베드로의 생각을 틈타고 들어가 이를 방해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를 즉각 알아채고 사탄을 쫒아버린다. 또한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 예수님을 배반한다는 공격유형을 성경에서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아마 가룟유다는 사탄이 자신을 속이고 조종했다는 것을 죽을 때까지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제사장이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러나 성경은 사실은 바리새인이나 제사장들이 사탄의 무리라고 밝히고 있다.(2:9) 말하자면 사탄이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생각을 속이고 들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조종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 역시 자신들이 사탄에게 속았다는 것은 꿈에도 모를 일일 것이다. 성령께서는 사탄이 조종하는 사람들을 좀비라는 이름을 붙이고 말씀하시고 있다. 지금도 사탄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틈타고 들어가 마음을 조종하고 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다.(6:12)

 

성경은 사탄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장악하고 지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어떻게 다스리고 지배하고 있을까? 그것은 어렵지 않다. 각국의 대통령과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을 다스리는 고위층의 권력을 가진 자들의 생각을 틈타고 들어가 마음을 조종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통치자와 권세와 어둠의 세상주관자이 바로 우리가 싸울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종교계도 마찬가지이고 기독교도 예외는 아니다.

기독교를 좌지우지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사탄이 생각을 틈타고 들어가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고 마음을 조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도 그럴까?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를 알아채고 분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분별하지 못한다면 사탄에게 조종 받는 영적 지도자를 하나님이 세우신 종으로 믿고 신앙생활을 따라하는 게 아닌가? 이는 맹인이 맹인을 이끄는 것처럼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되는 것처럼, 죄다 지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참 하나님의 종과 사탄이 조종하는 지도자를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하나님의 종은 성경적으로 잘 가르치고 사탄의 종은 비성경적으로 가르치나? 사탄의 능력을 너무 가볍게 평가하지 말라.

예수님을 찾아온 사탄은 대놓고 성경말씀을 들먹거리며 예수님을 시험할 정도이다. 예수님이야 넘어가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종교지도자들은 죄다 넘어갔다. 물론 그들이 이러한 필자의 말을 들으면 가볍게 코웃음을 치거나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분풀이를 하고 싶겠지만, 자신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자위하거나, 개인적으로 한 말이 아니니까 찝찝하더라도 분을 삭이는 도리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탄의 조종을 받는 영적 지도자를 구별하는 특징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벧전1:16, 11:44)

 

하나님의 속성은 거룩하다. 그래서 그의 종들도 거룩하다.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로 지목한 것 중에 7가지가 거룩한 성품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종은 신학교를 나와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혹독하게 훈련시키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역을 하는 도구이다. 그래서 그 훈련을 통과하면 그들도 하나님처럼 거룩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성품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그렇다면 누구의 종일까? 사탄의 종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면 죄의 종이라고 말하고 있다.(6:20) 죄를 짓게 하는 것이 사탄이다. 그러므로 사탄의 종에게는 거룩한 성품이 없는 게 당연하다. 그렇다면 당신이 섬기는 영적 지도자가 거룩한 성품의 소유자인가 아닌가를 살펴보면 된다. 적지 않은 영적 지도자들이 사랑, 불쌍히 여김, 겸손, 온유함, 절제, 자족의 성품보다는 돈을 밝히는 탐욕과 교만이 들어차 있다.

자신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비난하고 정죄하고 저주를 일삼거나 재앙과 벌을 운운한다.

그리고 툭하면 헌금을 강조하며 부자교인들을 가까이 두고 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엄청난 빚을 얻어 교회를 크게 짓거나, 이름을 알리고 싶어 방송설교나 교단의 감투를 위해 교회 돈을 펑펑 쓰고 있다.

그러면서 불쌍한 교인이나 불우한 이웃을 돕는 구제에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쥐꼬리만큼도 안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는 사례비는 중견기업 회장의 연봉도 적다고 한다. 아예 교회를 아들에게 세습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탐욕과 교만으로 들어찬 지도자는 하나님이 사용하시지 않는다. 그들은 죄다 사탄의 종이다.

 

사탄의 종들은 성품만 거룩하지 않은 게 아니다. 그들이 시행하는 종교의식이나 신앙행위의 동기나 목적도 거룩하지 않다. 모든 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전도하라고 성화이다. 해마다 전도 세미나를 들여와 교인들에게 배우라고 강요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교회에 앉히면 그게 전부이다.

전도의 목적이 영혼구원인데, 교회 안에 들어온 양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교인의 숫자를 늘리는 데는 혈안이 되어있지만, 정작 그 교인들의 이름조차 모르니 어떻게 기도하겠는가? 전도는 교회좌석을 채우는 게 아니다. 전도의 목적과 동기가 거룩하지 않는 이유는 명예와 탐욕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네 교회처럼 예배의식을 많이 드리는 나라도 없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기본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예배의식을 많이 드리게 되었는가? 헌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그러면 예배의식을 행하는 수많은 시간 대신에, 양들에게 개인 기도를 훈련시키거나 스스로 말씀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은 별로 없다.

설교도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설교문을 CD로 복사해서 가져와 예화를 집어넣고 적당히 가공해서 설교하니, 무슨 깨달음으로 양들에게 살진 영혼의 양식을 먹이겠는가? 목회를 하는 목적이 영혼구원이나 양들을 양육시켜 천국에 들이는 게 아니고, 교회를 키워 번영신학을 신봉하고 목회성공에 두고 있는 이들이 우리네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왜냐면 이들은 죄다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사탄의 종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실행하는 종교행위나 신앙행위의 속내나 목적, 동기가 거룩하지 않다면 죄다 사탄의 종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사역의 목적과 동기가 거룩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종들이 우리네 교회에는 너무도 많다. 왜냐면 이들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에 무지하므로 성령이 안에 계시지 않으니까 사탄이 머리를 틈타고 들어가 생각을 조종하고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을 답답해하고 안타까워하기에는 이미 돌이킬 마음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사탄이 조종하는 종들에게서 하루 빨리 도망쳐야 한다. 사탄의 종의 지도를 받는 것은 생명과 영혼을 사냥당하고 지옥으로 들어가는 일을 자초하는 무서운 일이다.

성경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에게 돌아서라고 말하고 있다.(딤후3:5) 이들은 죄다 사탄의 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