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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부르는 잘못된 언어 표현들 - 강선영 박사

Joyfule 2024. 1. 27. 13:00

     
    
     상처를 부르는 잘못된 언어 표현들 - 강선영 박사     
    
    
    시대마다, 지역마다, 오랜 관습에 의해 내려온 언어 표현들이 있다.
    어떤 것들은 속담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전혀 다른 의미로 회자되기도 한다.
    
    그 중에 우리가 뜻을 제대로 모르고 사용하거나,
    잘못된 해석을 해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인간관계에 금이 가게 하는 표현들이 많다.
    그 표현들은 너무나 흔하며,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타인을 해치는 독이 된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아무 생각 없이 함부로 말하여 상처 주는 행위를 이제는 반드시 멈추어야 한다.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기로 한다.
    
    ♣ 넌 고집이 세
    
    고집이 센 것과 소신 있는 행동은 보기에 따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집이 세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에도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며
    타인의 충고나 조언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신념이 강하거나 소신이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화가 나면
    "너는 정말 고집이 세구나"라고 비난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사람마다 자신의 신념과 생각이 다르다.
    자신을 따르지 않는다고 고집이 세다며 비난하는 것은 상처를 일부러 주는 행위가 된다.
    
    그러므로 함부로 고집이 세다는 표현을 하면 안 된다.
    범죄를 저지른 후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고집이 센 사람인 것이다.
    나쁜 짓을 서슴치 않고도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계속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고집이 센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고집이 세다고 말하라.
    
    그러나 그런 범죄자가 아니라면 섣불리 고집이 세다고 빈정거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자신의 어린 자녀에게 고집이 세다며 폄하하거나 모욕을 주면
    아이의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