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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부르는 잘못된 언어 표현들 - 강선영 박사

Joyfule 2024. 1. 30. 12:07

     
    
     상처를 부르는 잘못된 언어 표현들 - 강선영 박사     
    
    
    ♣ 난 A형이라 소심해
    
    혈액형으로 성격을 규정하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잘못된 표현이다.
    혈액형별 성격을 확고하게 믿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상처가 되면
    "O형 같은 A형"이라는 표현이 나왔을까.
    단 네 가지의 혈액형으로 수많은 성격을 어떻게 가름 할 수 있겠는가.
    
    네 가지의 혈액형 특징은 사실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섞여 있다.
    혈액형이 맞는지에 대한 실험으로 이러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상황에 따라 심리상태에 따라 소심한 A형처럼 보였다가 활발한 B형처럼 보이는 것뿐이다.
    
    나는 누구보다 말을 잘 하고 대담한 A형 혈액형의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
    또한 아주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O형도 많이 알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있는 일반적인 특성을 한 가지만 끌어내면
    혈액형별 성격 특성이 아주 비슷하게 맞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제발 혈액형으로 성격을 가늠하지 말자.
    사람의 성격과 기질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며
    매우 복잡하며 장점과 단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 사람의 뇌리에 각인되어
    견고한 선입견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변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우선 혈액형을 물어보는 사람을 경계하고 무지한 태도라는 것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