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최용우목사

설교가 가장 쉬웠어요.

Joyfule 2019. 9. 17. 07:49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설교가 가장 쉬웠어요.
    진짜, 재수 없는 학생은 “공부가 가장 쉬었어요.” 하고 말하는 범생이죠. 
    아유 진짜 병맛이야... (그래도 부러워...)
    진짜, 설교가 가장 쉬웠어요.. 하고 말하는 목사님은 ...
    음, 부럽네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설교가 가장 쉬울까요?
    설교를 쉽게 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성경만 가지고 하는 설교’입니다. 
    강해설교는 진짜 땅 짚고 헤엄치기죠. 
    만약 저에게 강해설교 원고를 작성하라고 하면 하루에 10편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음... 병맛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설교가 어려운 것은 2천년에서 5천년 전에 있었던 호랑이가 마늘먹고 
    쑥으로 담배피던 시절의 텍스트를 가지고 와서 21세기 우주선이 달에 내려앉고 
    화성을 향해 날아가는 이 시대에 맞게 해석하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죠.
    오직 성경만 해설하고 성경만 풀어내는 설교는 진짜 쉽습니다. 
    요즘 좋은 주석들이 얼마나 많이 번역되어 나와 있는지 모릅니다. 
    몇 가지 주석을 펼쳐놓고 적당히 섞어서 내 언어로 표현하면 그냥 무난한 설교가 됩니다. 
    그러나 성경을 그렇게 고전읽기처럼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성경 안에 갇혀 있어 성경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 
    그냥 성경은 텍스트로 남아 있을 뿐이지만, 
    성경이 성경 밖으로 걸어 나와 현실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 그것은 
    살아있는 생명력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고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게 하고 말씀이 ‘현실’이 되게 합니다.
    설교는 그렇게 문자(文字)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벌떡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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