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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리더십(leadership)

Joyfule 2017. 8. 17. 13:37

 

  성경적 리더십(leadership) 

      IV.현대 한국 교회안에서의 바람직한 리더쉽(leadership)

  B.한국인의 종교의식


           1)무속 신앙()
        처음 한국인은 북방 우랄알타이 산맥을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그들이 만주와 한반도로 이주해 오면서 무교적 문화도 함께 가지고 왔다. 그후  고조선 이래로 무속이 한국인의 종교적 바탕을 이루어 오다가 4세기 이후 중국으로부터 불교,유교가 들어 오면서 혼합되어져 한국인의 마음과 한국 문화를 구성하고 현대에도 그 맥을 유지하고 있다.
        무속의 민간 신앙은 먼저 모든 것에 생명이 있다고 믿는 Animatism에서 비롯되었다. 산악,하천,수목,암석 등 자연물에 대한 그대로의 신앙이 차츰 발달하여,모든 물체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 Animism이 되었다.
       무속적 신앙에서의 종교행위는 무당과 무관의 집례하에 행사되었다.  무속의 제사에 대하여 이능화 씨는 를 이라 하고 를 이라고 칭했다. 이 샤만은 영게와 인간 사이에 있어서 중재적 역할을 하는데, 이 다리 역할은 무()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엑시타시와 신들림 속에서 영계를 탐지하고 영능을 행사할 수 있어서,제사,주술 등으로 끌어들이는 제사장이다.
        김태균 씨는 무()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자의 위의 은 하늘 또는 신령을 표시하며 아래의 은 땅 또는 인간을 표시한다.그리고 가운데 ᅵ는 하늘(신령)과 땅(또는 땅위의 인간)을 연결하는 선이며 사람 자  (두 개)는 사람이 춤추는 모습을 나타낸다. 즉 무교란 사람(무당)이 춤을 추어 신과 인간을 하나로 연결하게 하는 종교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샤만의 특이성은 에 있다. 노래와 춤은 엑스타시로 이끄는 기술이요,영교의 방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엑스타시 속에서 무격은 신령과 직접 교제하며,그 신령의 힘에 의한 화복의 조절을 목적하는 것이 무의()이다.이 무교의 제의가 기독교에 영향을 주어 노래하고,춤추고,북치는 굿형식에 따르는 부흥집회를 볼 수 있다. 굿이란 무교의 종합적 표현이다. 무당에 의한 가무새신과 제개초복을 위한 종교제사가 곧 굿이다. 굿을 때로는 풀이라고 하는데 결국 화근을 없애고 축복을 비는 제의이다.
        그래서 무교의 가치기준은 윤리적 선악이 아니라 복(소유)의 이다. 따라서 목적만 위주하고 방법과 과정을 무시하는 책임의식의 결여가 샤먼의 특징이다.


        그러면 무속의 특징을 몇 가지로 나누어 살펴 본다.
            (i)세상적 현실주의 성격:무교에서는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이 없다. 망령들의 존재질서는 고작해야  사자들과 함께 사는 저승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나라라는 개념이 내포한 힘의 조직과 질서인 그 사회성의 결여 때문에 무교의 세계는 자기 자신의 연장 확대 개념인 가족과 동리의 차원을 넘지 못한다. 때문에 내세적()이거나 영적인 세계와 미래적인 전망이 없다.
             (ii)책임의식 결여:무교적 내세관의 결정적인 약점은 책임의식의 결여이다. 저승은 선악의 인간을 구별하는 심판의 세계가 아니라,이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옮겨간 삶의 연장이다. 따라서 인간 관계는 신령과 자기와의 수직적 관계가 있을 뿐이고 횡적인 사회적 관심의 관계는 없다. 단지 복을 빌어 복락을 누림으로 족한 것이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많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과 자기와의 수직적인 신앙은 열심을 품고 있으나 횡적인 인간관계에서는 책임의식, 윤리관념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희박하다 .
            (iii)의타성과 운명신앙:이것은 주체성의 상실이요 운명론에 자기를 상실함으로써 만사를 팔자소관으로 체념하게 하며,  무기력하고 나약한 인간이 되게한다. 그러므로  현실의 건설과 개조라는 생산적인 움직임이 없고 퇴행적 보수주의 사고 양식과 현실을 외면하는 비관주의로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운명신앙은 일종의 패배주의이다.
            (iv)보수성:무교가 타종교와 만날 때,타종교의 요소 중에서 무속적 성격에 맞는 것을 쉽게 받아들인다.그러나 무교의 성격이나 특성에 생소하고 상반된 것에 대해서는 배타적 의식이 매우 강하다. 보수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곳엔 창의적 성격이 부족하다.
            (v)역사의식 결여: 인간은 과거를 되돌아 보고,생각하고 행동할 때  여기에 비로소 인간실존의 역사성이 있다.그런데 샤머니즘의 정신 풍토에는 역사의식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와같이 무교는 한국인의 의식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불교적 편력( )
        불교는 4세기 경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으니 1600년에 걸친 역사를 갖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신라() 때와 고려() 때에는 정치권에도 영향을 끼쳤고 현재도 통계상으로는 다른 종교보다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그러나 불교는 우리나라 토속 신앙인 무교와 크게 혼돈되어 있다.어느 불교학자에 의하면 우리나라 불교의 90%가 불교와 관계없는 샤먼이라 하였으며 그 예로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대웅전,산신각,칠성당 기타 부적 판매 행위를 지적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생노 병사()는 물론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요소,이 고뇌의 세계를 벗어나 열반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곧 구원이요 진리를 깨닫는 자가 곧 불타가 되며, 이 불타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 불교가 부처를 신으로 모시고 출발한 종교이지만 부처는 결코 신이 아니요 인간이다. 따라서 불교는 인본주의 신앙이요,아래서 위로 향하는 종교이다. 때문에 불교의 신관을 살펴보면 무신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교의 염불은 인격적인 대상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산만하고 안정되지 못한 정신을 일념으로 집중시켜,안정되고 평안함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수도 방법의 하나로 석가모니를 염하기도 하고 을 염하기도 하며,그 밖의 다른 불보살을 염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국불교의 특징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본다.
            (i)혼합 절충주의( ):불교의 혼합적 성격은 한국 재래적 종교인 무교()와 가장 깊은 혼합 속에 민중을 지배해 왔다. 호국 불교의 소산인 대장경은 무교와의 절충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러한 혼합사상은 이조의 특색을 이루었고,불교가 음양,오행,풍수지리설 등의 잡설과 혼합함으로 미신에 떨어졌다.
            (ii)공리적 현실주의:현실주의 성격은 샤만에서 형성된 한국인의 심성이었는데 이것이 불교에 있어서도 새로운 특색으로 나타났다. 고려의 호국 불교 사상과 불교의 정치적 개입과 권력과의 결합은 이러한 공리적 현실주의적인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 이것이 한국 불교의 결정적인 타락의 요소였는데 그것은 윤리적인 합리성을 갖지 못한 주술적인 공리주의였다는 데서 불교의 현실주의적인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
            (iii)은둔적 내향의식:고려가 국교로 불교를 채택하여 성장하다가 이조에 들어와  정책으로 불교의 세력이 밀려났다.정치세력에 밀려난 승려들은 은둔적 경향을 띄게 되었고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사상은 불교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인생 자체를 고뇌로 보고 이것을 벗어나 해탈의 길을 찾는다는 데 있다.
        이 불교의 특성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역시 무교인 무속이다. 어떤 절에 가면 무당들이 상주()하고 있으면서 푸닥거리나 굿을 한다. 불교와 무속의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절에 가는 사람들의 종교적 자세는 무속적이다.

 

          3)유교적 편력()
        공자의 근본 사상은 에 있었는데 이것이 이조에 와서 의 근본사상을 로 해석하여 유교의 종교적 의식구조의 중심체제를 형성하여 보수적 정체성을 띠고 있다.유교의 신()은 인간 자체에 근본하였고 인간이 바로 덕성을 갖춘 생존신이요 천지의 신과 하는 덕성을 소유한 자이다. 여기에서 유교는 인간자체 즉 성인의 대상으로 한 일종의 종교이며 인간의 인격으로서 최고인 에 도달하기 위하여 의 교훈을 지키는 것 이다.조상은 유교에서 가장 중요한 제사의 대상이다. 부모나 선조의 제사를 통하여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확인하고 선조의 현존하심을 되살리면서 그 아득한 자기 생명의 긴 근원을 지금 이곳에서 경험함으로써 쇠잔해 가는 삶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신비에 참여하게 된다.
        유교의 특징을 몇 가지로 살펴 보자면
            (i)현세중심의 현실주의이다:모든 것은 현세에서의 상대적인 인간관계로써 규정짓는다. 종()적인 신인관계()나 신앙이라는 것이 할 여지가 없고 삼강오륜의 인륜관계 규정이 일체를 해결하고 있다.
            (ii)주체성의 상실이다:자기의 처사는 가족이 결정하고,가족의 세력이 자기의 운명을 개척해 준다.출세는 가문의 명예와 관계된다.따라서 주체적인 사람됨의 문제가 아니라 체면과 형식이 문제된다. 이러한 인격 상실에서 외모를 꾸미게 되고 겉치장을 하게 된다.
            (iii)보수적 권위주의다:윗사람에게 절대 복종이며 지배계급에 대해서도 무조건 복종이다. 불복종은 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는   라는 특징을 볼 때, 무속이 유교에도 들어 왔음을 볼 수 있다. 즉 유교의 젯상과 굿상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고 유교의 제사나 어떤 행사 때 무당이 굿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떤 무가에서는 공자가 위대한 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민족은 어느 한 종교로 되어 오지 않았다.  불교,유교를 거치면서도 재래 종교인 무교의 바탕아래  한국인의 종교의식은  되었다.
        이런 종교의식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기독교에 영향을 끼친게 있다면 제천사상,의존심,축복사상 등이 있을 것이다.하느님 개념이 기독교의 하나님개념에 쉽게 접맥되었고,의존심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존케하고,축복사상은 재난과 질고에 대한 문제를 종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게 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방향에서도 기독교에 영향을 끼쳤는데 그것은 축복의 관념에서 십자가의 고난이 너무 희석되었다는 점과 의타적 운명신앙을 낳았다는 점,책임의식의 결여,지나친 보수성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