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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당신 안에 있다고?

Joyfule 2015. 3. 3. 21:41

   성령이 당신 안에 있다고?

 

 

젊은 시절에 애인과 사귀며 데이트를 하던 시절을 떠올려보시라. 틈만 나면 전화를 하며 핸드폰 문자를 보내고, 카톡으로 소소한 일상까지 얘기를 나누며, 감정을 교환하고 공유하면서 서로 함께 있음을 몸으로 느끼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며, 자정이 넘어서까지 헤어지지 싫어서 문 앞에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연인들이 부지기수이다. 만날 때나 만나지 않을 때나 마음이 온통 애인에게 가 있는 증상이다. 그게 바로 애인과 사귀는 것이고 연인과 교제하는 것이다.

 

교회에 오면 성령이 자신 안에 있음을 의심하는 크리스천이 별로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는 목적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녀로 삼으시고 영원히 함께 하시고 싶어서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주인이시고,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고 싶어 하신다. 그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고 싶어 하셔서 들어오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성령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하고 사귐을 나누고 계신가?

 

그러나 교제까지는 잘 모르더라도,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시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 성령이 안에 있다는 증거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예수를 구세주로 입으로 고백하고 영접기도만 하면 자동적으로 들어오시는 분이고,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시다는 것을 의심하면 결코 안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성령이 안에 있는 증거가 없더라도 성령이 계시다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것이다. 그런 믿음을 억지로라도 가지려고 애쓰는 모습이, 옆에서 보기에도 안쓰럽다. 그래서 오늘은 성령이 안에 있다는 증거에 대해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예배의 마침을 알리는 목사의 축도의 내용 중에 성령이 교통하심은 성경말씀에서 인용한 것이다. ‘교통이란 말은 코이노니아란 헬라어를 번역한 것으로 사귐이나 교제라는 뜻이다. 즉 성령이 우리와 서로 사귐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위의 예수님의 말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예수님은 우리가 문을 열고 환영해서 맞아준다면, 우리와 더불어 먹고 마시면서 잔치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말하자면 우리와 깊고 친밀하게 사귀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 안에 들어와 잔치를 베풀듯이 기쁘고 즐겁게 지내고 싶다고 하셨는데, 성령이 안에 계시지만 그 느낌을 잘 모르시겠다고? 지나가던 개가 배를 잡고 웃을 일이다. 성령이 안에 계신다는 것은 당신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고 계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날마다 기도하고 싶어 견딜 수 없다. 성령과 내가 속 깊은 마음을 나누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통로가 바로 기도와 말씀이다. 당신 안에 성령이 계시다고 믿고 있지만, 정작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기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 안에 성령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종으로 여기지 않고 자녀로 삼고 계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로 여기시겠다는 말을 하신 이유는, 우리와 깊은 교제를 나누고 싶어 하시기 때문이다. 전지전능하며 두려운 하나님께서, 먼지만도 못한 우리에게 찾아와 손 내밀면서 친구로 여기시겠다니, 이는 자다가도 깨어서 생각하며 꿈인지 생신지 믿지 못할 일이다.

 

이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았다면,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삶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마치 애인처럼 날마다 가까이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찾아오시는 법이 없으시다. 악한 영들은 도적처럼 몰래 들어 오시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지, 우리가 문을 열기 전에는 억지로 문을 열고 들어오시지 않으신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8:17)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29:13)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4:29)

당신의 마음의 문을 여는 행위가 바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이다. 성경 곳곳에서는 하나님을 부르고 찾으라는 말씀이 수도 없이 나온다. 그냥 불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적당히 부르는 자에게 오시는 분이 아니라, 간절히 찾고, 온 마음으로 부르고, 마음을 다해 찾는 자들에게 찾아오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시고 우리는 그의 신부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신부로 맞아들이기 전에, 애인처럼 깊고 친밀하게 사귀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애인처럼 애타게 찾고 부르시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날마다 교제를 나누고 사소한 일도 서로 교환하며, 그분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과 자유함을 누리면서 살아가게 된다.

 

당신이 하나님을 애인처럼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면 하나님과 사귀는 게 아니다. 주일에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해서 돌아오거나, 새벽예배에 나가 요구사항을 채우는 기도를 1,20분간 하는 행위로는 하나님과 사귀는 게 아니다. 단지 교회에서 시행하는 종교행사에 참여했을 뿐이다. 그런 신앙행위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또한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리도 없다. 그러므로 애인처럼 하나님과 뜨겁게 사귀지 않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꿈도 꾸지 마시라. 결단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땅에서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천국에 들이시겠는가?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