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84. 세상을 뒤집어 보면
세상을 뒤집어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열리기도 합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엘 코데츠 호텔을 보다 높게 증축할 당시의 일이었습니다.
증축을 담당한 건설회사에서는 승강기 공사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습니다.
증축한 부분에까지 승강기를 설치하려고 보니 각 층마다 방을 없애고
새로 승강기 통로를 만들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건설회사의 일급 엔지니어들이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모였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높이 올라가고 있는 호텔을 바라보면서 고민을 털어놓고 있을 때
옆에 서 있던 어느 한 인부가 지나다 말고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습니다.
"이해할 수 없군.
어째서 엘리베이터를 건물 밖으로는 세울 생각들을 하지 않는 거지?"
인부의 이 한 마디 덕분에 멋진 항구를 바라볼 수 있는
옥외 전망용 투명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가지 더.
사일러스 맥코믹이라는 사내가 머리를 깎기 위해서 이발소를 찾았습니다.
이발사들이 기계를 이용해서 머리 깎는 모습을 보자
맥코믹에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농부들이 곡식을 걷을 때 저 이발 기계의 원리를 이용하면 어떨까?"
그는 이발소를 나서자마자 자동차에 거대한 머리깍기 기계를 달아서
넓은 밀밭을 추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 농부들의 고생이 훨씬 줄어들게 된 것은 물론입니다.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요한복음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