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92. 펜의 무게
1863년 1월 1일 정오에 있었던 일입니다.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은
노예해방을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하려는 순간 어쩐 일인지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러다가 링컨은 바닥에 펜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런 일이 계속해서 두 차례나 거듭되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런 대통령의 모습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내무 장관으로 있던 윌리엄 씨워드가 급히 대통령에게 다가가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손이 떨렸소.
그래서 지금은 오른손이 마비가 될 정도요.
만일 나의 이름이 역사에 남는다면
이 법안 때문일 것이고, 나의 영혼도 그 안에 담겨 있소.
그런데 내가 서명을 하다가 손을 떨게 되면 나중에 서류를 검토하던 사람들이
'그가 주저했다'고 말할 게 아니겠소."
그리고 난 뒤에 링컨은 펜을 집어들고 탁자로 돌아가서
천천히, 그러면서도 과감하게 자신의 이름을 법안에 적어 넣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현달함은 욕이 되느니라(잠언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