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107. 말이 필요 없는 사랑
언제나 발명을 하느라 분주하기만 했던 토머스 에디슨도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청년 에디슨이 첫눈에 반한 사람은 평일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주일에는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던 메리 스틸월이었습니다.
에디슨은 차분하고 아름다운 메리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메리의 주변에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에디슨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메리에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에디슨은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에디슨은 메리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에디슨은 주머니에서 동전을 하나 꺼내어 손톱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메리 역시 동전을 꺼내어 에디슨처럼 손톱을 두드렸습니다.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친구들은 두 사람이
무엇 때문에 동전으로 손톱을 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에디슨의 표정은 전에 없이 환했습니다.
꼭 무엇인가를 성취한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에디슨과 메리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결혼 계획을 알리고 나서야 그때의 일을 떠올리며 웃었습니다.
곁에 있는 친구들 모르게 에디슨이 동전을 이용해서 모르스 부호로 청혼하자
메리 역시 동전으로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응답을 한 것이었습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한복음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