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108. 정직하라
장사를 하러 먼길을 떠났던 사람이 그만 숲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수록 점점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해까지 떨어진지 이미 오래라서 길을 찾기는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장사꾼은 다시는 숲을 빠져나갈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더 불안해졌습니다.
한참을 헤매던 장사꾼 앞에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는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커다란 성이 나타났습니다.
성문에는 환영하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드디어 편히 쉴 곳을 발견한 장사꾼은 너무 기뻤습니다.
장사꾼이 반쯤 열린 성문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이상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처럼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성을 보고서도
아무 것도 없는 듯이 그냥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성으로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아니,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째서 이 성을 못 본 체 하고 그냥 지나치는 겁니까?"
그러자 성에서 사는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이 성은 마법의 성이지요.
그래서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에게만 이 성이 보인답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지 아는 체 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정직하기 때문에 성이 나타난 것이라오.
들어오시오. 성안에 있는 보물이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편 8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