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쉽고 가벼운 멍에

Joyfule 2017. 12. 1. 00:06
     
     
        쉽고 가벼운 멍에
        김요한 선교사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리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9-30)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의 
    말씀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문구로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총력전도나 하는 날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인생들을 
    환영하는 메시지가 들리다가 그 다음 부터는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 같은 뉘앙스로 바뀌어갑니다. 
    그 때쯤이면 인생의 수고와 무거운 짐의 혹을 떼려다 신앙이란 수고와 
    무거운 짐의 혹을 붙이는 게 아닌가 하는 불만이 서서히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아니어도 나는 처음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늘 ‘분명히 하나님의 사랑이 이것뿐이 아닐꺼야, 
    예수를 믿는 것이 이것만이 아닐꺼야’하고 중얼거리고 다녔었습니다. 
    인생의 수고와 무거운 짐에 
    신앙의 수고와 무거운 짐까지 지고 낑낑대기를 25년 동안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로마서를 통해 ‘아차 그게 아니고 바로 이거잖아!’하는 깨달음과 함께 
    그리스도의 생명의 능력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건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와 멍에를 함께 하는 다시 말하면 그 분과 하나 되어 
    그 분의 영과 생명에 의해 살고 말하고 행동하는 비법을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는 왜 그걸 몰랐을까요? 
    하나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 시키듯 허무한데 굴복하며 
    지내는 기간이 내게 필요했고, 다른 하나는 들리는 복음의 한계였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은 지 25년 만에 드디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해 움직여지는 자유자가 되었노라고 간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말씀하시고 스스로 행동하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시니 나도 말한다, 아버지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십니다. 
    이게 바로 주님의 멍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는 온유이며 
    그 권위와 질서에 복종하는 겸손입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주님을 혼자 두지 않으시고 언제나 동행하십니다. 
    이런 상태를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하신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는 원래 하나이시기에 
    그 멍에를 쉽게 질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 시작이 좀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비밀 곧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진흙으로 알고 포기하고 전폭적으로 주님께 자신을 의뢰해야 합니다. 
    언제나 주의 영과 생명이 나를 주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 때부터 그 멍에는 무거운 것이 아니라 
    무거운 나를 가볍게 해 주는 쉬운 멍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