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 안소니 퍼킨스, 쟈넷 리 제작 :
1960년/미국
현대적 호러 영화의 원점으로 꼽히는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헐리우드 역사상
심리를 그린 '싸이코 스릴러'로서는 최고의 걸작이라는 데에는 누구나 이의가 없는 작품이다.
로버트 블로흐(Robert
Bloch)의 원작을 영화화하기는 했으나, 영화적 구성에 있어서 거의 전설적인 명품으로 만들어졌다.
자기가 근무하던 부동산 회사의 공금
4만불을 횡령하고 도주하다가 어느 모텔에서 샤워 도중 살해당하는 쟈넷 리와 그녀의 약혼자 존 게빈, 그리고 마더 컴플렉스의 청년
안소니 퍼킨스의 정신 분열적 이중 행동 현상이 아리조나주의 외진 모텔을 중심으로 전율을 느끼게끔 전개된다.
안소니 퍼킨스의
성격 묘사와 충격적인 장면 전환 등 히치콕은 자기의 영화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관객의 감정을 교묘히 조정한다. 흑백으로 제작된
이 영화에는 솔바스의 타이틀 디자인부터 무척 색다르다. 검은 배경 위에 나타난 흰 지평선으로부터의 제목과 이름이 강렬히 다가온다.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버나드 허만의 음악은 이 영화의 백미라 일컫어지는 데 그의 음악은 날카로운 바이올린과 첼로로
편곡되어 찢어지는 듯한 바이올린의 날카로운 음은 관객에게 소름을 오삭하게 끼쳤다.
히치콕 자신이 관객과 게임을 벌일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고 공언한 대로 관객들의 심리를 조종하는 그의 능력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며, 특히 안도감을 느낀 주인공이 느긋하게 쉬다가 돌연
살해당하는 유명한 '샤워 신'의 충격은 대단하다.
이 영화의 백미는 여주인공 마리온이 샤워 도중 노만 베이츠에게 살해당하는
샤워 장면으로 영화사에 길이길이 기억되는 명장면으로 뽑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