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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후, '스위스 풍경만 기억하라'

Joyfule 2018. 3. 5. 22:46

 

"안희정 성폭행 후, '스위스 풍경만 기억하라'"

    입력 : 2018.03.05 21:39 | 수정 : 2018.03.05 21:42

    5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반복적으로 성폭행해왔다고 폭로한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지난해 7월 러시아, 9월 스위스 출장에서 안 지사가 성폭행 한 뒤 ‘아름다운 러시아와 스위스의 풍경만 기억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 김씨가 방송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안 지사와 측근들이 방송 출연 직전까지 김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도 털어놨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9월 스위스에서 열린 ‘UN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 출장 기간동안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했다. /안희정 페이스북

     

    김씨는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 받지 못하는 심정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안 지사가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잊고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고 메시지를 보내 내가 잊어야되는구나 생각했다”며 “나에겐 있지만 (세상엔)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 했다”고 했다.

    김씨는 안 지사 측에서 지속적으로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지 말아달라는 ‘회유 작업’에 나선 사실도 밝혔다. 김씨는 “‘미투’ 폭로가 이어지던 지난 2월 25일 안 지사가 불러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 ‘미안하다’, ‘괜찮았느냐’ 묻고는 그날도 성폭행을 시도해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는 (폭로하지 말라는) 무언의 지시”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 안 지사 본인과 주변들에게 연락이 수없이 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안 지사가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구두로 전했다”며 “(오늘) 이전에는 계속해서 미안하다, 괜찮느냐고 안 지사에게 연락이 왔었지만 오늘 전화는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김지은씨는 jtbc 뉴스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대선 기간 안 지사의 홍보기획관으로 일했다. 안씨가 대선 경선 중 후보에서 사퇴하고 충남도로 돌아오자, 수행비서로 활동하다 최근 정무비서로 발령받았다. 김씨는 여성 변호인협회의 자문을 받아 이르면 6일 중 안 지사를 검찰에 성폭행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2473.html


    "안희정 지사가 8개월간 4번 성폭행했다" 충남도 비서관 폭로

      입력 : 2018.03.05 21:08 | 수정 : 2018.03.05 21:17

      충남도 비서관 김지은씨 5일 방송출연
      “지난 6월후 4차례 강제 성폭행”
      “‘최근 ‘미안했다’”며 또 성폭행 시도
      “희생자 더 있다” 후폭풍 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반복적으로 충남도 정무비서관을 성폭행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지은 충남도 비서관은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대선 후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활동하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 당했고, 성추행도 수시로 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미투’ 폭로가 이어지던 지난 2월 25일 안 지사가 불러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 ‘미안하다’, ‘괜찮았느냐’ 묻고는 그날도 성폭행을 시도해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지난 대선 기간 안 지사의 홍보기획관으로 일했다. 안씨가 대선 경선 중 후보에서 사퇴하고 충남도로 돌아오자, 수행비서로 활동하다 최근 정무비서로 발령받았다. 김씨는 여성 변호인협회의 자문을 받아 이르면 내일 중 안 지사를 검찰에 성폭행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5일 충남도 정무비서관으로부터 ‘반복적 성폭행’ 주장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도지사. /조선일보DB

       

      이날 김씨는 인터뷰 도중 목이 메이는지 말을 잇지 못하며 울먹였지만, 안 지사를 지칭할 땐 ‘지사님’이라는 경칭을 썼다.

      김씨는 안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왜 거절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수행비서인) 저에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no)라 할 때 예스(yes)라 하는 사람이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라며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고 합의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 저는 지사님이 얘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반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jtbc캡처

       

      김씨는 주변에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변에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이를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성폭행) 일이 있었느냐 물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는 못했다”며 “과거 비슷한 성추행 사건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안 지사 얘길 하면 아무도 안 도와주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안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지사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비서로서 안 지사에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얘길 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안 지사도 이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안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 추가로 더 있다”고 밝혀 후폭풍을 예고했다.
      김 씨는 “인 터뷰 이후 저에게 닥칠 수 많은 변화들이 충분히 두렵지만 저에게 제일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라며 “(안 지사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고,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아는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진행자 손석희 씨가 “다른 피해자는 안 지사에 의한 피해자인가"라고 묻자 김씨는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 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2454.html



      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공무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지역 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성추행을 했다는 '미투' 폭로 글이 나와 논란이다. 해당 예비후보 측은 "허무맹랑한 음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5일 "그 인간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군요. 예고한대로 언론을 통해 미투를 진행하겠습니다. 사전에 경고했는데 그럼에도 일을 진행시킨 건 민주당입니다"라는 글이 올랐다.

      '김시내'라는 작성자는 지난달 23일 같은 게시판을 통해 "함량 떨어지는 인사를 기초단체장 후보로 내지 말라"는 경고성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과거 공직에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들에게 저질렀던 만행을 본인은 알 것"이라며 "욕심부리다 늘그막에 망신당하지 말고 조용히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녁 자리에 여직원 불러내서 술 먹이고 노래방 데리고 가서 강제로 껴안고 입 맞추고 더듬고…거부하는 여직원에게 뭐라고 했나?"라며 "처녀도 아니면서 왜 이래…라던 그 비열한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맴돈다"고 주장했다.

      미투 대상자로 지목된 해당 예비후보 측은 "술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술자리를 만들고 성추행을 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시장 선거 경쟁 진영 등에서 만든 악의적 루머로 보이는 만큼 경찰에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bc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