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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는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Joyfule 2007. 8. 31. 01:29
어부는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도 연해 지역의 한 어촌에 난투니어우라는 어부가 살았다.

그의 아버지 역시 어부였는데 어느 날 파도에 배가 뒤집혀 바다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난투니어우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그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부친의 고깃배를 수리하여 바다에 나갈 채비를 하였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친구가 그를 찾아갔다.

 

“이보게, 자네 아버지가 바다에서 변을 당하셨는데 무섭지도 않나?”

“무섭긴! 어부가 바다를 두려워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럼 자네 조부께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

“역시 어부셨지. 바다에 나가셨다가 풍랑을 만나 그대로 영영 돌아오지 못하셨다네.”

그러자 친구는 놀랍다는 듯이 재차 물었다. “그럼, 증조부는?”

“증조부께서도 진주를 캐려고 잠수했다가 바다에서 돌아가셨지.”

 

친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게 모두들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어떻게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단 말인가!”

친구의 말에 난투니어우가 되물었다.

“자네도 부친상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돌아가셨나?”

“집에서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네. 워낙 고령이셔서.”

“그럼, 조부께서는?” “그분도 노환으로 고생하시다가 집에서 돌아가셨지.”

“증조부께서는?” “지병으로 오랫동안 누워 계시다가 집에서 돌아가셨네.”

친구의 말을 들은 난투니어우가 말했다.

“모두들 집에서 돌아가셨는데 자넨 집이 무섭지도 않나?”

 

경영자에게도 어부와 마찬가지로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역경에 맞서는 정신이 필요하다.

완구 업체인 하스브로사의 CEO 앨런 하센펠드는 위기관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경영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경영 방침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단지 몇가지 발생할 수 있는 결과와 확률을 예측할 뿐이다.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흑자가 날지 적자가 날지 알 순 없지만 둘 중 하나인 것만은 틀림없다.

다시 말해 이익을 볼 확률과 손해를 볼 확률이 모두 있을 때

내리는 결정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영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위험이 없다면 대가도 없다.

                                                   - <지혜> / 지앙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