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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노년의 삶.2

Joyfule 2021. 5. 5. 15:44

 

 

  

   영성과 노년의 삶.2

 

 

 Ⅱ. 노년에 대한 이해


1. 노년의 특성

1) 신체적 특성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보편적으로 신체적 특징과 생물학적 특징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일반적 과정일 뿐 아니라 필연부인 과정이고 또 주로 질병과도 연관이 많다.

1) 가장 특징적인 것이 외모변화와 신체변화로 피부, 머리카락, 치아가 가장 두드러진다.
2) 감각능력의 변화로 시각과 청각의 변화, 식욕부진
3) 수면패턴의 변화
4) 방광 용적의 감소와 괄약근 약화로 요실금도 나타남
5) 성욕의 변화(홀몬의 변화)
6) 건강상태의 변화와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노년기는 점점 연장되는 추세이고 신체변화로 감퇴적 양상을 나타내게 된다.
7) 반응 속도의 감소이다.
8) 기억력의 변화
2) 사회적 특성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일생을 통하여 수많은 신뢰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게 된다. 인간은 역할을 통하여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고 개인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아정체감(Self-Identity)을 유지하여 나간다. 하지만 노년기는 활동에서의 은퇴로 아무리 일에 대한 능력이 뛰어날지라도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역할을 상실하게 되고 따라서 역할의 내용자체가 불확실해지면서 정체감 위기(Identity Crisis)에 빠져 혼란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런 경향은 현재와 같은 산업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내게 된다. 게다가 평균 수명이 길어짐과 동시에 노년기가 연장되면서 노인들의 증가는 노인문제라는 사회문제를 얻게 되었다. 사회적인 면에서 노인의 위기를 자기역할 상실, 관계 상실, 존엄성 상실, 소외와 고독으로 나누어 말한다.(정태기, 1995)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사회제도나 사회적 직위 역할의 변동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구체적인 문제들을 좀 더 고찰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3) 정서적 특성

노년기에는 노화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 때문에 노인 특유의 성격 특징이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지금부터는 노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은 다음과 같다.(최성재, 1994)

1) 우울증의 증가이다.
2) 내향성 및 수동성의 증가이다.
3) 조심성의 증가
4) 경직성의 증가
5) 성역할 지각의 변화 증가
6)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과 과거에 대한 회상의 집착이 증가되는 것이다.
7) 의존성의 증가이다.
이외에도 후세에 유산을 남기려는ㄴ 경향도 증가하게 되고 인생을 회고하고 정리하려는 경향도 증가됨을 들 수 있다
8)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이나 이별로 인한 상실의 슬픔이나 애도의 과정을 겪게 된다.
4) 발달심리학 입장에서 본 특성

프로이드나 피아제(Piaget)는 개인의 중요한 발달은 아동기 동안 대부분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여 아동기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성인기는 아동기에 이루어진 발달적 특징들이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점진적으로 쇠퇴되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에릭슨은 인간이 궁극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기 위해서는 그가 제시한 여덟 가지의 위기가 성공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동기의 경험만으로는 전 생애에 걸친 삶 가운데 겪게 될 위기들을 성공적으로 대처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후속 연구자들은 에릭슨의 주장과 일치되게 성인기를 몇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요구되는 주요한 적용 양식을 정의하려고 하였다. 이어서 에릭슨을 비롯한 후속 연구자들의 이론을 살펴보고자 한다.(장휘숙, 2000)

(1) 에릭슨(Erickson, 1968)의 이론
에릭슨은 인생의 주기를 8단계로 나누어 60세 이후, 즉 노년기에 있는 노인을 단계를 밟아 가는 발달 과정 중에 있는 인간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며 생애 마지막 단계의 심리 사회적 위기로 자아통합의 발달이라고 제안하였다. 다시 말하면, 인간 발달의 최후 단계로서 자아 통합 대 절망의 위기를 가정하였다. 자아통합이란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면서 후회 없는 자신의 삶을 수용할 수 있고 큰 두려움 없이 죽음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전 생애동안 경험한 성공과 만족은 물론 괴로움과 실패 혹은 실망까지도 수용할 수 있을 때 자아통합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최근 비교문화연구(Torres, 2002)에 의하면 에릭슨의 통합이론은 성공적인 노후 보내기 관점에서 반추해 볼 때 문화적인 고찰이 부족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면 통상적으로 서양적 개념 즉, 미국 및 유럽지역 노인들의 성공적인 개념은 물질적인 자립이나 독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노후대책을 스스로 계획해서 자급자족하고 풍족한 여가생활을 누리며 사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아시아권 노인들은 동양적 가치는 물질적인 독립보다는 자식과의 원만한 관계유지나, 언제나 자식으로부터 경제적, 정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추구한다. 나아가서 아시아권의 노인들은 은퇴 후에도 계속 지도자로서 예우를 받길 원하는 등 주변과의 유대 관계를 더 중시한다.

(2) 레빈스(D. J. Levinson, 1978)의 이론
예일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인 레빈슨은 인생의 계절론으로 주기를 설명하고 각 계절의 기간을 20년으로 하여 5단계로 구분하여 노년기에 해당하는 60세 이후를 성인후기로 분류했고, 그는 계절과 계절사이의 약 5년간 겹치는 기간을 설정하여 과도기로 부여하였는데 60세 이후 60-65세를 성인후기 과도기로 보았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실체를 확인하고 노년기에 접어든다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며 자신의 권위와 힘이 감소되는 것을 느끼고 남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일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3) 굴드 (R. Gould. 1978)의 이론
정신의학자인 굴드는 정신과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그들을 일곱 개의 연령 집단으로 구분한 후, 발달 단계별 특성을 관찰했는데 노년기는 일곱 번째 단계(54-60)로 가족, 친구,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감소되고 자녀들에 대한 비판도 줄어들며 지나간 세월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평가하는 시기라고 하였다.

(4) 베이런트(Vaillant, 1977)의 이론
에릭슨은 사회심리적 발달단계를 확인하려고 했던 베이런트는 굴드나 레빈스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연령단계를 연구했다. 한 나라의 우수한 남성들의 인생주기를 개관하고 그들의 성숙과정, 자아발달 그리고 대처전략과 적응기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연구했으며 그 결과로 에릭슨 발달단계의 중요한 발달과업을 확인하려했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40세경에 이르면 변화의 욕구가 나타나고 50세경에 이르면 내면적으로 가벼운 후회의 느낌도 있지만 비교적 평온함을 얻고 안정된 생활을 확립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2. 노년기의 성격유형

Neugarten(Neugarten, 1983, Neugarten et. al. 1968)은 50-80세 사이 성인 수백 명을 6년간 종단적으로 추적하여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노년기의 성격유형을 식별해 냈다.

(1) 통합된 성격(Intergrated personality)은 성숙하고 식연성이 있으며 새로운 자극에 개방적이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활발한 지적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유형이다. 노인의 약 38%가 이 유형에 속한다.
(2) 재구성형(reorganizers)은 젊은 시절의 활동을 버리고 노년기에 맞는 새로운 활동을 선택하여 높은 수준의 활동을 유지하는 유형이다. 대체된 활동 속에서 자신의 삶을 활기 있게 재구성함으로써 성공적인 노년기를 보낸다.
(3) 집중형(focused person)은 만족할만한 소수의 역할만 선택하며 선택된 영역에서는 적절한 활동을 유지하는 유형이다. 자원봉사, 정원관리 등 자신의 보람과 흥미를 갖는 한두 가지 역할을 통해 노년기 삶의 보람을 추구한다.
(4) 단절형(disengaged person)은 젊은 시절에 비해 활동수준은 낮추고 고집적이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한 유형이다. 노년기는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지는 시기로 생각하므로 유지된 노년기 삶의 방식을 소극적이지만 평화스럽게 수용한다.
(5) 무장-방어적 성격(armored-defeaded personality)은 야심적이며 성취지향적인 성격유형을 뜻한다. 노쇠를 인정하지 않고 노년기 불안에 강한 방어를 보인다. 약25%의 노인이 이 유형에 속한다.
(6) 지속형(holding-on person)은 가능한 하던 일을 계속하고 성인 중기 삶의 양식을 지속시키려는 유형이다. 성공적으로 성인중기 삶을 유지하면 노년기 삶의 만족도는 높지만 유지되지 못 할때는 생활만족도에 손상이 온다.
(7) 억제형(contricted person)은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에너지 소모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한 제한하려는 유형이다. 사람에 대한 관심도 점차 줄어듦으로써 자신을 철저히 방어하려 한다. 방어적인 만큼 자아통합수준이 낮다.
(8) 수동 의존적 성격(passive-dependent personality)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타인에게 의존하는 유형이다. 약20%의 노인이 이 성격에 속한다.
(9) 원초적 구성(succorance-seeking person)은 자신을 유지하고 기댈 사람이 있어야 삶의 만족도를 갖는 유형이다. 유지하거나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을 때 절정수준의 활동수준과 생활만족도를 유지하지만 불가능한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0) 냉담형(apathetic person)은 수동적이며 성취지향성이 낮은 유형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사람들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활동수준이나 생활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11) 통합되지 못한 성격(unintegrated personality)은 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지혜와 같은 노년기 특유의 정신적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사고의 고착성과 퇴보가 있고 정서적 유연성도 부족하다. 편한 활동수준과 생활만족도 모두 비교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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