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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노년의 삶.4

Joyfule 2021. 5. 7. 11:31


 

  

   영성과 노년의 삶.4 

 

 

 Ⅱ. 노년에 대한 이해

6. 배우자와의 사별

배우자 사별은 노년기 부부에게 보편적 현상이며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우가 홀로 사는 비율이 높다. 일생을 통하여 경험하는 다양한 상실의 경험 중 배우자 상실은 가장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사건이며 객관적, 주관적인 면에서 심각한 변화를 초래한다.

◎ 애도의 과정
Spangler와 Demi는 배우자 상실에 대한 반응을 애도의 수레바퀴 모델에 의해 제시하였다. 이 모델에서 쇼크, 저항, 혼란, 그리고 인생에 대한 재정의로 구성되는데 이것은 배우자 사별을 포함하여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에 적용될 수 있다.

ⓐ 쇼크
상실에 대한 최초의 반응은 쇼크나 부정으로 나타난다. 쇼크는 자주 물음으로 표현되고 우울증과 연합된 식욕상실, 수명장애 등의 징후를 보인다.
ⓑ 저항
분노나 공포 혹은 죄책감과 같은 더 강한 우울 증후들이 나타난다. 강한 상실의 고통은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대시킨다.
ⓒ 혼란
슬픔이 극도에 도달한 상태로서 무감각과 위축 증상이 나타난다. 극도의 우울증상과 함께 이별한 사람의 소유물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인다. 떠나간 사람이 쓰던 물건을 그대로 보관하고 무덤을 빈번하게 방문하기도 한다. 이 단계는 슬픔의 최하위 점에 도달한 상태로서 상실 그 자체를 수용하거나 혼란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해야 한다.
ⓓ 인생에 대한 재정의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착은 끊음으로써 상실로부터 회복될 수 있다는 인식이 싹튼다. 상실의 고통은 충분히 경험하고 시간을 갖게 되면 떠나간 사람이 제외된 생활과 타협할 수 있다. 그들은 개인적 우선순위와 목표를 재평가하고 재정의 하며 점차 상실 이전의 생활로 회복된다.

7. 호스피스 사역

1) 호스피스(Hospice)사역의 역사

죽음의 문제를 연구하고 죽음을 앞둔 자를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호스피스 프로그램이다. 호스피스(Hospice)란 말은 라틴어 ‘Hospes'에서 온 것이다.9) 이 사역은 중세기 초에 구라파 중심부에 있었던 수도원으로 피곤한 여행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던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아일랜드의 더블린시의 한 수도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과는 구별되는 환자에게 정신적 안정과 위로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작은집을 마련해서 운영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Hospice의 시작 되었다. 1950년대와 60년대 초를 거쳐서 영국에서 이 Hospice가 구체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그 첫 시작이 1967년 시실리 샌더스(Cicely Sanders)박사에 의해 창안된 영국 런던의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St. Christopher's Hospice)이다.10)

2) Hospice의 사역 내용

호스피스 사역으 특성은 팀사역(Team Minstry)이다. 임종을 앞 둔 말기환자들을 적절하게 보살피고 도와주기 위하여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Social Worker), 목사, 그리고 상담자 등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일한다. 이들은 동일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함께 사역을 하고 있는 그들이 하는 중요한 사역은 다음과 같다.11)

(1) 환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 - 말기환자를 적절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환자가 어던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 가족들의 아픔과 불안을 함께 나누고 지원해 주는 일 - 임종을 앞 둔 환자의 가족들의 아름과 불안을 함께 나누고 지원해 주며 영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팀의 구성원들이 분담하여 일을 한다.
(3) 주치의를 돕는 일
(4) 팀구성원들이 서로 조화하여 협조하는 일
(5) 팀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고유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돕는 일
(6) 환자와 그 가족의 형편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평가를 파악하는 일
(7)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에게 영적인 도움을 주는 일 - 환자의 신앙을 통한 희망을 갖게하는데 있다.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영적으로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전인치료(Healing of the whole person)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죽음이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향한 출발이기 때문이다.12)

3) 호스피스 사역에 있어서 목회자나 상담자의 역할
임종자를 돌보는 일의 성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몇 가지로 생각하면 다음과 같다.

(1) 임종자의 인격과 존엄성을 존중할 것
(2) 환자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며 경청할 것
(3) 환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
(4) 심방자는 환자를 방문 했을 때, 서두르지 말고 평온한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
(5) 임종자의 소망과 열망뿐만 아니라 두려움과 염려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13)

8. 영성과 노년기

1) 기독교 영성의 역할

일반적으로 기독교 영성이란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한 인격으로 제시해 주었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하여 일상적인 삶과 분리하지 않으면서 일상적인 삶이 단순히 윤리적, 도덕적 삶으로 메말라 있지 않는 어떤 신비성이 유지되어지는 것이다. 영성은 역결에 직면할 때 이해를 넘어서는 의미와 평안을 제공한다. 의학 연구들은 믿음, 기도 및 영성적 의식이 실제로 건강을 강화하고 면역과 심혈관계에 영향을 주는 정서를 유발하여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Dossey, 1993)
Hill과 Pargament(2003)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진 다양한 영성의 역할을 인간의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과 관련된 기능들을 기존의 연구 문헌들을 참고하여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1)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본 영성과 건강과의 상관관계

애착 이론가들(Attachment theorists)에 의하면 하나님을 애착의 대상으로 비유하고 있다(Kirkpatrick, 1995). 즉, 어린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를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대상으로 바라보듯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역경의 순간에 돌봄과 보호함을 공급해주는 존재자로서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착이론가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나님과 더 가까이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보고하는 사람들은 다양하게 건강과 관련된 이득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 되어왔다. 예를 들면, 높은 자존감 유지와 상대적으로 낮은 우울증을 경험함(Maton, 1989), 더 향상된 대인관계의 성숙도(Hall& Edwards, 2002), 더 향상된 심리사회적인 역량(pargment et al., 1988), 이식수술과 같은 극심한 역경의 순간에 보다 향상된 심리적 적응을 더 잘함(Tix& Frazier, 1988) 등을 들 수 있다.

(2) 동기부여, 삶의 목표설정 및 의미부여의 역동적 에너지로서의 영서

많은 기독교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영성은 사람들에게 세상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아울러 보다 의미 있고 보람된 삶을 위한 동기와 방향성을 제공한다고 보았고 결과적으로 영성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정서적이고 심리적인 안정과 더불어 더욱 향상된 삶의 대처능력과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보았다(Mclntoch, 1995). 예를 들면, 영성을 지닌 사람들은 심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종교적인 지지, 명상, 종교적인 평가 및 주기적인 의식을 통해 다양한 대처방법들에 활용하고 있다(Lee, 2003b). 또한 영성을 지닌 사람들은 높은 자존감과 삶의 의미, 향상된 가족관계, 낮은 수준의 중독증세 및 높은 심리적이고 영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한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Donahue, 1985;Mahoney et al, 1999)

(3) 종교적 지지를 통한 건강향상 기능

사회과학자들은 한 개인이 교회 지도자나 교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들을 받게 된다고 지적해 왔다 특별히 종교적인 지지는 자존감과 정보획득, 동료의식 형성을 위한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나 삶의 역경 속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기능적인 도움들을 제공해 줄 수 있다(Cohen&Wills, 1985). 종교적 지지의 효과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다 종교적인 지지는 우울증의 수준을 낮추는 것과 연관되어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정서향상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과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Filala, Bjorck, & Gorsush, 2002). Maton(1989)은 높은 수준의 경제적인 곤경에 처해있는 사람들 중에 종교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드러낸다고 보고했다.

(4) 종교적인 삶과 영적인 갈등

종교적이고 영적인 생활이 항상 원만하고 안락한 것만은 아니고 때로는 내적인 갈등과 대인과의 갈등 혹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느끼기도 한다. 대인관계의 갈등으로는 개인과 가족 성원간의 종교적인 갈등들, 종교지도자나 회원들이나 집단들과의 갈등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갈등들은 일반 사회조직이나 체계에서 겪는 갈등들과 유사하지만 종교적인 정서와 교리적인 내용들도 흔히 포함되기 때문에 더 큰 대인관계의 곤경을 초래할 수도 있다.

2) 탄력성 관점에서 본 영성의 역할

영성이 개인의 탄력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의되어지고 있으며, 탄력성의 발달이 고난에 직면하여 희망을 갖고 확신을 찾는 능력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여러 학자들에 의하여 다양하게 연구 되어지고 있다.
Walsh(2002)는 영성이 개인과 가족의 고유한 치유자원을 촉진하고 내적치유와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사회 자원을 배열하는 치료를 위해 탄력성 접근이 중요한 측면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Lee, 2003b, 2004; Walsh, 1998).
실제로 일부 학자들은 영성과 종교와 탄력성을 연결하기도 하였다. Cande(1988)는 종교는 적응적이며 변형적인 속성들을 포함한다고 했고 이 초월적, 적응적, 변형적, 그리고 종종 종교적인 특성들은 탄력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정의했다. 또한 Angell, Dennis, 그리고 Dumain(1998)은 영성은 탄력성의 기본적 형태이며 개인의 위기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변경 가능한 자원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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