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영접하면 성령은 자동적으로 오신다고?
크리스천들은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하는 절차를 거쳐, 교회의 예배의식에 규칙적으로 참석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은 죄다 성령이 안에 계시다는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개중에는 성령의 안에 계신지 아닌지 미심쩍어하는 분도 적지 않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믿음이 없는 행위라고 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굳게 잡고 있어야 한다는 권면을 듣게 된다. 물론 이런 투의 말이 성경에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예수를 주라 고백할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신앙고백은 머리로 받아들이고 입으로 내뱉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여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식으로 아는 것을 가지고 믿는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그러나 자신들이 예수를 믿으니까 교회에 나오고 있다면서, 성령이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예수만 영접하면 성령이 자동적으로 들어오시는 지 한번 살펴보고 싶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위의 말씀은 그 유명한 사도행전의 성령세례사건을 말씀하신 대목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명령대로, 사도들과 약 120여명의 제자들은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썼다. 그러자 약 10여일이 지나지 않아 성령이 그들 안에 내려오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사도들은 오순절사건 이전에는 예수를 전혀 모르던 사람이었던가? 그전에는 사도들이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지 않았던 사람들인가? 아니다. 사도들과 제자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이미,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은 고백하고 제자를 자처하며 따라다녔던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예수를 주로 고백하였을 당시부터 성령이 내주하여야 했을 것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힘써 기도하며, 성령이 다시 오시기를 기도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이미 그들 안에 와계신데, 왜 성령을 다시 기다리겠는가? 이처럼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성령관에 의하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시인하면 자동적으로 성령이 오신다는 투의 성경해석은, 성경과 들어맞지 않는 곳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눈을 가리고 귀를 닫은 채, 자신들의 주장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나 오순절의 성령세례사건은 성령이 처음 오시는 사건이어서, 특정한 사건을 통해 성령이 내려오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에, 다른 성경구절을 찾아보았다.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행19:1~7)
위의 말씀은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성령관의 치명적인 오류를 지적해주는 사건이다.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어보는 대목이다. 아니, 예수를 믿으면 자동적으로 성령이 들어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바울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그들에게 성령을 받았는지는 물어보자, 그들에게서 성령을 받지 못한 것은 차치하고 성령을 알지도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자 바울이 안수형식의 기도를 통해 성령이 내려오는 사건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를 믿는다고 자동적으로 성령이 임한다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성경해석은 오류투성이의 말이다. 물론 성령에 의해 믿음이 주어져서 예수를 영접하고 시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지식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믿는 것을 말한다. 마음으로 믿는 것은 지식으로 아는 것과 다르다. 그러므로 성령이 내주하려면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내려와야 비로소 입으로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성령이 안에 내주하고 있다고 우긴다면 필자도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안에 있다면 성령이 내주하는 증거가 나타나고 성령의 열매가 맺어져야 할 것이다. 성령이 누구신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안에 계신 하나님의 사람은,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말할 것도 없이,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제자들은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질병을 고치고 심지어는 죽은 자를 살리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흘린 보혈의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죄에서 해방되어 천국 백성이 되는 복음을 전파하였다.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놀라운 영적 능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 초대교회에 입교하여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데,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크리스천들은 성령이 안에 계시다고 믿는데도, 성령의 능력은 고사하고 기도의 능력과 삶에 힘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 성령이 안에 계시면 탁월한 능력의 기도의 사람이 된다. 그러나 성령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교회마당만을 밞는 종교인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성령이 안에 없다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고 혹독하게 성령의 임재를 요청하여야 한다. 아니라면 여전히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아무런 옷도 입지 않고 벌거벗고 다니면서, 자신은 멋진 옷을 입고 다닌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리도 없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복을 받을 리가 만무한 일이다.
출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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