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에 대한 오해가 공포를 불러온다.
엊그제는 어떤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분은 몹시 두려움에 떨면서, 다짜고짜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필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면 도움을 주겠고, 그렇지 못하면 드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대답을 돌려주었다. 그러나 그분은 재차 도움을 줄 수 있냐고 물으면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어렵사리 꺼낸 그분의 문제는 귀신이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두 군데에 가서 귀신을 쫓아냈으나 결국 실패하여 여전히 자신 안에 잠복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 문제를 고민하다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털어놓았는데, 그 답변은 이랬다. 귀신이 있다는 것을 절대 시인하지 말고, 아무에게 가서도 기도를 받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 목사가 귀신의 존재를 시인하지 말라는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믿음을 가지고 없다고 믿으면 없어지는데, 시인하면 귀신의 존재를 인정한 결과가 되어 버린다는 뜻이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았다. 또 하나는 아무에게나 가서 기도 받았다가, 도리어 더 많은 귀신이 들어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을 게다. 그 말을 들으면서 서기관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천국 문을 막아서서는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들도 못 들어가게 막는다는 말씀이다. 그 분의 담임목사는 자신도 문제를 해결해 주시 못하고, 다른 데 가서 해결하려고 하는 시도조차도 근거 없는 겁을 주어 못하게 하였다. 참 무책임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다.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수소문해서라도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자신도 해결해주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지도 못하게 막고 있다니, 그게 양을 치는 목자의 자세인가? 그래서 오늘은 귀신에 대한 오해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1. 귀신을 쫓는 데 있으면, 쫓겨난 귀신이 들어온다.
가장 많은 오해가 귀신 쫓는 데 가면 귀신이 들어온다는 말이다. 귀신이 전염병처럼 이 사람에게 나와서 다른 사람에게로 금방 들어가는가? 그래서 아무에게나 가서 축출기도를 받았다가 더 많은 귀신이 들어올 수 있으니 가지 말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이는 귀신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이다. 귀신이 사람에게 들어오는 것은 맞지만 밖에서 공격하는 것과 몸 안에 들어와서 잠복하는 것은 다르다. 밖에서 공격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식은 죽 먹기이다. 그러나 몸 안에 들어가서 잠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은 가정단위로 잠복한다. 무속이나 타종교를 섬기는 가정 등, 어렸을 때부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가정에서 들어오거나, 불행한 사건이나 오랜 투병으로 인해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을 때 틈을 타고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몸 안에 잠복하는 것은 단시간에 들어올 수 없다. 그러나 밖에서 공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귀신을 쫓아내는 기도의 일꾼이 기도하면 그들은 무서워서 도망치기 바쁜데, 어떻게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공격할 수 있겠는가? 만일 귀신이 공격하는 일이 일어났다면 무능한 축출자일 게 뻔하다. 그러나 이 역시 몸 안에 들어왔다고 하기보다 대부분 밖에서 공격하는 경우인데, 이를 분별하지 못해서 그렇게 오해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귀신에게 물어보고 알아낸다고 한다. 그러나 귀신들은 속이는 데 명수이다.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는가?
2, 귀신이 물리적으로 공격한다.
귀신에 대한 가장 많은 오해가 귀신들이 물리적인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손톱으로 할퀴고 이빨로 물어뜯고, 정신을 잃게 하여 익사시키고, 홀려서 미친 사람이 되게 한다는 이야기 등이다. 이런 이야기는 그동안 들어왔던 소설이나, TV드라마, 영화 등에서 근거한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귀신들이 소리를 내고 말도 하고 물리적인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는 분야와 능력은 한계가 있다. 귀신들이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일은 결코 없다. 그들의 공격은 사람들의 몸에 잠복해 들어오거나 밖에서 머리를 공격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넣어주어 마음을 부추기는 것이다. 몸에 잠복한 귀신들은 각종 정신질환을 일으키거나 육체적인 고질병을 일으킨다. 그리고 조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죄악의 덫을 놓아 죄를 짓게 하거나 불행한 사건이나 사고 등을 일으켜서 고통을 주어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밤길을 가거나 으슥한 곳에 가면 귀신이 나타나서 공격을 한다는, 그간의 무수한 이야기들은 호기심과 재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화자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허구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귀신들의 숫자가 무수히 많으며 그들의 공격은 잔인하고 다양하지만, 사람처럼 이빨이나 손톱, 혹은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공격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들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3. 교회에는 절대로 들어올 수 있으며 기도만 하면 쫓겨나간다.
귀신들은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는 것을 선호하지만 특정한 장소에 운집해 있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가장 많이 있는 장소는 그들을 섬기는 종교건물이다. 굿당이나 불교 등의 타종교의 건물에 많이 있다. 그러나 그간 들어왔던 이야기와는 다르게, 교회에도 무수한 수효가 운집해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는 곳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무수한 숫자가 목회자와 종교지도자, 교인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 없다. 그러나 그들은 성령이 안에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들을 피해 달아난다.
기도만 하면 쫓겨나간다는 이야기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십자가의 보혈이 가슴에 새겨진 사람들이 축출기도를 하면 쫓겨 나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기도를 하면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그래서 목회자가 안수기도를 해주고 나서 쫓겨나갔다고 믿으면 된다는 투의 말은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이다. 마치 의사가 암 진단을 하고 나서 없어졌다고 믿으면 없어진다는 말과 같다. 목사들이 기도해주고 쫓겨났다고 믿으라고 한다고 그들이 죄다 사라졌는가? 능력 없는 기도는 입만 아플 뿐이다. 그러므로 영적 능력이 없는 목회자의 말을 듣다가는 시간을 낭비하고 문제만 키울 뿐이다.
귀신들이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교회에 흘러 다니고 있다. 그러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허공에 사라지는 연기일 뿐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두려움과 공포를 심어주는 귀신들의 계략에 속아 넘어갈 뿐이다. 그러므로 귀신들을 두려워하기보다 보혈의 능력을 힘입어 그들을 쫓아내는 영적 능력을 기르시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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