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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물고기 경영인가?

Joyfule 2019. 8. 3. 13:16




     왜 물고기 경영인가?



'글로벌 고용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선진 공업국의 노동계는 이제 일방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한다. 기업이 더 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이탈할 경우 아예 일자리를 잃는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업무 만족 없이 기업의 경쟁력은 향상되지 않는다. 각 기업이 임금 이외의 방식으로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고민하는 이유다.

 

미국 경영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물고기 철학(Fish Philosophy)'은 그런 방안 가운데 하나다. 이는 2000년 미국에서 출판된 책 'Fish'가 담고 있는 기업조직관리 철학으로, 경영컨설턴트 켄 블랜처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조직관리 철학의 맥을 잇는 주장이다.

그 핵심은 '기업은 직원들이 마치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에너지 넘치게, 또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철학은 많은 현대인이 삶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혹은 일과 관련된 생각을 하며 보낸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무리 많은 월급을 받아도 일터가 고통스러우면 삶이 불행하다. 그렇게 느끼는 직원들로 가득한 기업 역시 성공할 수 없다.

 

물고기 철학이 성공을 원하는 기업에 제시하는 조직 활성화 방법은 네 가지다.

 

첫째, 직원들이 자신의 하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계속해야 한다는 얘기다.

 

둘째,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거리를 찾을 것. '일이 곧 재미'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임금이 아니라 일 자체가 보상과 만족이 된다는 설명이다.

 

셋째, 직원들의 날을 만들어 줄 것. 구성원 모두가 주인공이 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조직 안에 밝고 협조적인 분위기를 장려하라는 조언이다.

 

넷째, 직원들의 곁에 있을 것. 회사 구성원들 가까이에서 그들의 의견과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라는 의미다.

'물고기 철학'은 그레이트 배치를 비롯해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3M, BMW, 노키아 등의 경영진이 현재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