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ful자료실 ━━/신상래목사

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가?

Joyfule 2019. 2. 17. 22:38



 
   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가?



필자는 크리스천 영성학교의 사역소개에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는 곳이라고 붙이고 있다. 성령, 기도, 훈련이 들어가 있으니, 그럴듯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성령이라는 말은 그동안 은사주의자나 신사도운동가들의 전유물이 되어 물을 많이 흐려놓았고, 기도라는 단어도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이 달갑지 않아하는 말이다. 왜냐면 새벽기도나 금식기도 등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동반해야 하는 종교의식처럼 굳어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고 살기 바쁜 현대인들은 기도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훈련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하는 사역에 도무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기도는 생각보다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하고 싶다.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16:7~11)

 

위의 구절을 모르는 크리스천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위의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믿고 있으며, 자신의 왕은 하나님이시지 세상임금인 악한 영이 아니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세상의 왕이라고 번역한 헬라어는 의미심장하다. 원래 왕이라는 헬라어는 바실레우스이지만, 여기서는 바실레우스가 아니라 아르카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아르카스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통치자이다. 필자가 굳이 왕이나 통치자나 같은 의미를 따로 구별해놓았냐면, 크리스천들도 악한 영들이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라는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16:12)

 

여기에 통치자로 번역한 단어가 바로 위에서 왕이라고 번역된 아르카스이다. 성경은 사탄을 비롯한 악한 영들이 세상의 왕이자 세상의 신이라고 말하고, 세상 사람들을 통치하고 지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을 통치하는 왕은 누구인가? 하나님인가 악한 영인가? 모든 크리스천들은 죄다 자신의 왕이 하나님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통치하고 계시는 증거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당신의 삶과 영혼에 임한 상태이다. 그래서 당신의 삶과 영혼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있는가?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17:20,21)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2:28)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14:17)

 

위의 상태가 바로 당신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증거이다. 하나님이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통치하신다면,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어야 하며, 영혼과 삶에 기쁨과 평안이 넘쳐나야 할 것이다. 거꾸로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과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다면, 필시 당신은 통치하는 지배자는 하나님이 아니라 악한 영들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악한 영을 쫓아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을 쉬지 않고 전심으로 부르는 기도의 습관을 통해, 하나님이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분짜리 영접기도로 성령이 들어오셨다고 착각하고 우리네 교인들은,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훈련할 생각조차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4:29)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29:13)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8:17)

 

위의 구절은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내용과 태도에 대해서 잘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등의 성경의 위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를 했으며, 다윗도 시편에서 그가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을 목메어 불렀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자 뿔뿔이 흩어진 사도들과 제자들도,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명령에 따라,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의 임재를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 성령이 내려오시는 감격과 기쁨을 맛보았다. 그 뒤의 이야기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바이다. 성령의 인도와 통치로 인해 초대교회가 세워졌으며 수많은 제자들이 성령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다가 이 땅을 떠나 천국에 들어갔다. 그러므로 왜 당신이 쉬지 않고 전심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어렴풋이 알게 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에 놀라운 능력과 영광을 감추어주시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을 자신의 소유이자 백성으로 여기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끝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올려드리며 칼럼을 마치겠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