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영 교수의 마지막 투혼의 연구
‘세기와 더불어’는 어떻게 날조되었나
(원제: 김일성회고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박병태, 인진섭, 권경선 판사께 묻습니다.
「세기와 더불어」 가 합법이면 김일성 우상숭배 합법됩니다.
거리마다 김일성 동상 세우고 집집마다 초상화 달면 막을 법은 있습니까?"
김일성 연구 개척자이자 선구자인 고 이명영 전 성균관대 교수의 김일성 회고록 비판서가 사거 21년만에 출간되었다.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합법화 문제가 법정으로까지 비화되면서 오래 전 논문 형태로 나왔던 연구서가 대중들이 접근하기 쉽게 편집 출간되었다.
김일성 회고록 제6권까지 분석을 마친 저자는 숙환으로 유명을 달리했지만 김일성 회고록이 독립운동사를 왜곡 날조한 사실은 ‘민족사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는 입장에서 이 책을 낱낱이 해부한 연구서를 남겼다.
7~8권은 자서전 형식이 아니라 김일성 사후 나온 이른바 ‘계승본’으로 사실상 이 교수는 김일성 회고록 분석을 완료한 셈이다. 북한 문헌과 문헌을 일일히 비교대조함으로써 날카로운 메스로 해부해내듯 김일성 회고록의 조작과 왜곡의 실상을 파헤친 촌철살인의 분석서이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 않는 거짓말’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북한 최고의 작가들이 수년 간 동원되어 김일성을 민족의 영웅으로 조작해 냄으로써 김정일 세습을 정당화하는 체제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국가보안법 7조의 고무 찬양 금지조항이 실정법으로 존재하고, 법원이 이미 이책에 대해 이적 표현물로 판시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출판되어 시판되는 것은 국가 가치의 근본을 위협하는 범죄라는 입장에서 출간된 셈이다.
추천서문을 쓴 김광인 박사 (북한 권력 승계 연구 전문가)는 김일성 회고록에 관한 한 최고의 분석서일 뿐 아니라 이후에도 이정도의 연구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조지폐를 식별하려면 진짜 화폐를 알아야 하듯이 날조된 역사를 식별하려면 진짜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김일성의 책이 아니라 이 책을 읽어야 안 속습니다."
[신간소개]
세기와더불어는 어떻게 날조되었나
원제: 김일성 회고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규격 151 x 224 mm
저자 이명영
발행일 2021년 5월 24일
바코드번호 978-89-965358-67-03340
페이지수 280
가격 18000원
[저자소개]
이명영(李命英, 1928~2000)
북한연구 1세대를 대표하는 학자. 북한의 김일성이 일제 시대 활약한 독립운동가 ‘김일성’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이며 일제 시대에는 ‘4인의 김일성’이 있었다는 김일성 가짜설의 결정판이라 불리는 «김일성 열전»을 저술했다.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 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3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1963년부터 7년간은 경향신문, 1971년부터 1975년 까지는 중앙일보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자유지성300인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목차]
추천서문 절정의 역사 날조를 해부하다
2000년 논문본 서문
[저자유고] 21세기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제1부
1% 사실로 날조한 99% 허구의 가계 우상화
세기와더불어 1권, 2권 분석
제2부
업적 날조로 빛바랜 정밀한 역사기록
세기와더불어 3권, 4권 분석
제3부
김정일 후계 작업 위한 방대한 역사 조작
세기와더불어 5권 분석
제4부
조선광복회와 보천보 사건은 조작의 결정판
세기와더불어 6권 분석
주(註)
감사의 글
[내용발췌]
이승만 모독
“이승만이 모스크바에 가서 거액의 재정원조를 요구했다가 묵살당하자 반소친미 일변도로 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도 들어 있다. 이승만은 일본의 동북아 세력팽창을 저지키 위한 방도 모색을 위해 1933년 7월 19일에 모스크바에 갔다가 그날로 퇴거명령을 받고 다음 날에 떠나온 일은 있다. 이유는 비자가 잘못 발급되었다는 것이었다. 국제당에 재정원조 운운은 당치도 않은 이야기이다.” (p. 79)
김구 모독
“평양에 갔을 때 김구는 김일성의 인격에 감복하여 조선을 바로잡을 영웅은 김일성 밖에 없으므로 자기도 김일성을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날조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김구가 임시정부의 인장을 김일성에게 정중히 올렸는데 김일성은 민중의 신임만 있으면 되었지 인장은 가지고 가라고 사양했다고까지 날조를 감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때 김구는 김일성에게 일단 서울에 갔다가 다시 평양으로 올테니 그땐 여생을 보낼 과수원이나 하나 하게 해달라는 부탁까지 했다는 것이다.” (p. 227)
반한세력 분쇄해야
“김일성 회고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1. 2. 3 논문은 이미 발표되었고 4 논문의 교정을 마쳤습니다. 교정은 벌써 마쳤는데 앓느라고 전달이 늦었습니다. 그러니까 회고록 전8권 중 제6권까지 완벽한 분석을 마친 것입니다. 제7·8권이 남았으나 그것을 마저 할 시간이 나에게 허락되지 않는군요. 제 논문 1, 2. 3, 4를 합본해서 단행본으로 출판하여 저들의 반한사관을 여지 없이 분쇄하는 것만이 우리나라의 나아갈 길입니다.” (p. 19)
친북세력 득세경고
“남한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 정권을 동경하는 세력이 엄존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대북 추종주의자 혹은 주사파라 일컫는 이 사람들은 세련된 전술로 요소요소에 다 박혀있다. 언필칭 민족과 민주와 통일을 부르짖는 이 사람들은 개미 발자국 소리도 놓칠세라 곤두세운 감각으로 ‘남조선혁명’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들은 북한정권과 혈연적 혹은 사상적 혹은 조직적 유대때문에 인생노선을 바꿀수 없는 사람들이다.” (p. 30)
김정일 출생지 날조
“1983년 3월에 나온『백과전서』까지는 백두산 밀영이 곰의 골에 있었다고 했으니 그 이후부터 1991년까지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사령부 밀영의 위치가 국외에서 국내로 변경된 것이다. 소백수 골의 밀영의 위치는 김 주석 자신이 특정한 것이라 한다. 그리하여 거기에다 귀틀집을 짓게 하고 거기가 조선혁명의 사령부요 김정일의 생가요 하는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점이 언제인가 알아봤더니 김정일이 45세 되던 1987년 2월이었다. 아들이 어디서 났는지를 제일 잘 알 사람이 아무 거리낌 없이 온 세계를 향해 새빨간 거짓말을 마구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유일 최고의 사기극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p.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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