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11-41. 왜 아픈 사람들은 대속죄일에 금식하지 않아도 될까?
유대교에 있어서 종교적인 의무를 지키는 것은 엄중한 일이지만, 만약 그것이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면 지키지 않아도 된다. 대속죄일에 금식하는 일도 바로 그러한 종류에 해당된다.
유대교의 계명들은 생명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지, 생명을 위태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의사가 대속죄일에 음식을 먹도록 권한다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11-42. 왜 밤 예배 중에는 콜 니드레 예배때만 기도 숄을 쓸까?
콜 니드레(Kol Nidre, 대속죄일 전야)는 유대력에서 아주 특별한 밤이다. 이 밤이 얼마나 거룩한지 강조하기 위해서 유대인들은 어두운 밤인데도 불구하고 기도 숄(탈릿, talit)을 쓴다.
유대인들이 기도 숄을 쓰는 정확한 시간은 해지기 전의 낮 동안이다. 왜냐하면 , 기도 숄을 쓸 때는 축복기도를 낭송해야 하는데 전기가 없던 옛날에는 밤에 그것을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콜 니드레 기도를 위해 기도 숄을 쓰되 해가 지기 전에 숄을 쓰고, 기도문 역시 밝을 때에 낭송한다. 다만 입은 기도 숄은 그대로 걸치고 있는다(5-2 참조).

 

11-43. 왜 ‘콜 니드레’ 기도는 세 번 낭송할까?
‘콜 니드레(Kol Nidre, 모든 서약들)‘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한 서약 또는 강요에 의해 한 서약들을 무효화 시키는 기도이다. 이 기도를 세 번 낭송하는 이유는 늦게 도착한 사람도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다.
유대교 율법에서는 사람이 서약에서 풀려날 때 재판관이 “당신은 해방됐습니다”라고 세 번 선포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콜 니드레 기도를 세 번 낭송하는 관습이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44. 왜 ‘콜 니드레’ 기도는 해가 지기 전에 낭송할까?
콜 니드레 기도는 합법적으로 사람을 어떤 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방법이다. 이것은 법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안식일이나 축제 중에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콜 니드레 기도는 안식일이나 명절이 오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11-43 참조).

 

11-45. 왜 대속죄일 예배 때 ‘콜 니드레’ 기도를 할까?
대속죄일 예배에서 콜 니드레 기도를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기도를 할 때의 멜로디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 기도의 가사는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또는 강요에 의해 서약한 내용을 취소하는 형식적인 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제로 현대 사회에서 적용되기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멜로디가 좋아 유대인들은 오늘날까지 이 기도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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