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이스라엘자료

유대인들은 왜?

Joyfule 2012. 12. 21. 10:14

 

 
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12-21. 왜 ‘호산나 라바’를 지킬까?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들로 분류되는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초막절의 일곱 번째 날이자 마지막이 되는 날을 특별히 거룩하게 여겼다. 왜냐하면, 이때는 시기적으로 우기(雨期)가 시작될 즈음이므로 비를 위한 재판의 날로 여겼기 때문이다. 다음 날 이어지는 쉐미니 아쩨렛 예배에서 비를 위한 순서가 포함되는 것도 이른 비를 기다리는 유대인들의 소망이 크기 때문이다.
호산나 라바(Hoshana Rabba) 날에는 특별히 초막절 내내 성전 제사에 사용됐던 네 가지 식물(아르바 미님, arba minim) 외에 시내버들 가지 하나가 더 추가된다. 사람들은 제단 주위를 일곱 번 행진하면서 이 시내버들 가지를 높이 들고 ‘우리를 구하소서’라는 뜻인 ‘호산나(hosha-na)’ 구호를 불렀다.
이 의식은 ‘호산나(hosha-na)’라는 말을 따서 ‘호샤놋(Hoshanot)’으로 불렸으며, 성전시대 이후의 회당에서 이루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당초 하나이던 시내버들 가지는 대여섯 개로 늘어났고, 사람들은 이것을 묶어서 사용하게 되었다.

 

12-22. 왜 ‘호산나 라바’ 때 시내버들을 내리칠까?
초막절 마지막 날인 호산나 라바(Hoshana Rabba) 예배 때 시내버들 가지 다발을 회당 바닥이나 의자에 내리치는 풍습은 초막절의 마지막 날이 대제일의 마지막 날이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즉 대속죄일은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는 날이지만, 신년부터 시작된 긴 명절은 호산나 라바에 끝나는 것이다.
대속죄일에 천국 법정에서는 사람들의 운명이 정해지는데, 이때 정해진 운명을 더 좋은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호산나 라바’라고 유대인들은 믿고 있다. 동시에 이 날은 비를 위한 재판의 날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유대인들은 대속죄일에 스스로 매질하던 풍습을 호산나 라바로 넘기게 되었으며, 매질하는 형태도 시내버들 가지를 내리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11-10 참조).

 

12-23. 왜 ‘호산나 라바’에 ‘크레플락’ 만두를 먹을까?
‘크레플락(kreplach)’은 양파와 고기 등을 다져 넣은 만두의 일종이다.
호산나 라바(Hoshana Rabba) 날에는 ‘호샤놋(hoshanot)’이라는 시내버들 다발로 회당 바닥이나 의자를 내리치는 풍습(12-23 참조)이 있는데, 그 모습을 한 번 더 되새기는 의미에서 칼로 음식 재료를 잘게 썰고 다져서 그것으로 크레플락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11-36 참조).

 

12-24. 왜 ‘호산나 라바 할라’를 손 모양으로 장식할까?
유대 전통에 따르면, 대속죄일에 하나님이 판정하신 내용은 호산나 라바(Hoshana Rabba, 초막절의 일곱 번째 날) 때에 확정되어 판정록에 기록된 후 봉인된다. 할라(challa) 빵 위에 놓이는 ‘펼친 손 모양’의 장식은 바로 판정록을 기록한 ‘크비텔(kvitel, 문서)’을 인정한다는 상징이다.
할라 위에 손 모양 반죽을 얹는 이 전통은 우크라이나의 볼리니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2-25. 왜 ‘쉐미니 아쩨렛’을 지킬까?
성회의 여덟 번째 날인 쉐미니 아쩨렛(Shemini Atzeret)을 초막절의 여덟 번째 날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 날은 초막절과는 별개의 절기이다. 랍비들도 이날을 별도의 절기로 보고 ‘레겔 비프네이 아쯔모(regel bifnay atzmo)’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날에는 초에 불을 붙일 때와 키두쉬를 낭독할 때 ‘쉐헤케야누(Shehecheyanu)’ 기도를 하도록 규정하였다. 만약 쉐미니 아쩨렛이 별개의 절기가 아니라면, 굳이 이 기도를 할 필요가 없다.
쉐미니 아쩨렛은 하루짜리 명절로서, 초막절의 흥겨움과 의식들을 마무리 하는 날이기는 하지만 초막절에 포함되는 절기는 아니다. 레위기 23장 36절에도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라고 이 절기를 지키도록 명시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스라엘 이외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디아스포라)은 쉐미니 아쩨렛에 하루를 더하여 지켰으며, 그 날을 토라 축제 즉 심하 토라(Simchat Tora)로 부르게 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심하 토라와 쉐미니 아쩨렛을 같은 날에 지킨다.

 

www.segibak.or.kr - The Jewish Book of Why

 

'━━ 지성을 위한 ━━ > 이스라엘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대인들은 왜? - 13-1. 왜 하누카를 축하할까?  (0) 2012.12.31
유대인들은 왜?  (0) 2012.12.28
유대인들은 왜?  (0) 2012.12.19
유대인들은 왜?  (0) 2012.12.18
유대인들은 왜?  (0) 201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