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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왜?

Joyfule 2012. 12. 28. 09:53

 

 

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12-27. 왜 ‘쉐미니 아쩨렛’에 ‘이즈코르’를 낭독할까?
이즈코르(Yizkor)는 죽은 자들을 기념하는 기도로서 일 년에 네 번 즉 대속죄일, 유월절의 여덟 번째 날, 칠칠절의 두 번째 날, 그리고 쉐미니 아쩨렛(Shemini Atzeret)에 낭독한다. 죽은 자들의 영을 기념하는 이 전통은 미드라쉬(Pesikta 20)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는데, 기도와 자선행위를 통해 영혼을 구원한 예를 적은 부분에 기록되어 있다.
이즈코르를 초막절이 아닌 쉐미니 아쩨렛에 낭독하는 이유는 주요 명절의 마지막 날에 이 기도를 낭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쉐미니 아쩨렛은 사실 개별적인 명절이지만, 탈무드 랍비들은 이 날이 초막절을 마무리하는 날로 생각했기 때문에(12-26 참조) 쉐미니 아쩨렛에 이즈코르를 낭독하게 된 것이다.
이즈코르를 낭독하는 풍습은 1차 십자군 원정(1096년)이 끝난 후 유대교 공동체 기록서에 적힌 순교자들의 이름을 읽기 시작한 시대와 일치한다. 처음에는 대속죄일에만 낭독하다가 나중에는 다른 주요 명절에도 낭독되었다.
그러나 개혁파에서는 이즈코르를 유월절 마지막 날에만 낭독한다. 역사적으로 세파르디 유대인들도 이즈코르를 낭독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세파르디 유대인들은 십자군들에게 피해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27. 왜 ‘쉐미니 아쩨렛’에 전도서를 낭독할까?
전승에 따르면, 전도서는 다섯 두루마리 중의 하나로서 솔로몬 왕이 노년에 낙담하고 실망하여 기록한 책이다. 이렇듯 비관적이고 우울한 내용의 전도서는 신년부터 초막절까지의 긴 명절 동안 수 없이 자기반성을 거친 유대인들의 기분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막절처럼 즐거운 명절이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초막절의 들뜬 축제 분위기와 또 그와는 반대로 인생이 허무하다는 진리 사이에 균형이 필요하여 전도서를 읽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다.
만약, 초막절 기간 중간에 안식일이 닥치면 전도서(Kohelet)는 쉐미니 아쩨렛(Shemini Atzeret)에 낭독하지 않고 그 안식일에 낭독하게 된다.

 

12-28. 왜 ‘심하 토라’를 지킬까?
심하 토라(Simchat Tora)는 ‘토라를 기뻐하다’는 뜻으로 탈무드 시대 즉 일 년 안에 토라를 한 번씩 완독하는 것이 유행했을 시기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탈무드에서는 이 날을 ‘심하 토라’가 아닌 쉐미니 아쩨렛(Shemini Atzeret)의 두 번째 날이라 불렀다(Megilla 31a).
심하 토라는 디아스포라들만 완전한 명절로 지키고, 이스라엘에서는 ‘쉐미니 아쩨렛’의 일부로 지킨다. 디아스포라들도 대부분의 개혁파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내의 유대인 방식으로 지키고 있다.
심하 토라 절기는 즐거운 명절이다. 모든 사람이 알리야(aliya)를 받을 때까지 토라의 마지막 구절을 반복해서 읽으며, 이어서 ‘베레쉿(Bereshit, 창세기 1장)’을 읽는다. 토라를 끝까지 다 읽었다고 해서 토라를 멀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유대교의 전통이다. 이렇게 바로 이어서 다음 해의 토라 낭독을 시작한다.


심하 토라 예배에서는 아이들도 함께 토라를 낭독하도록 하며, 일부 보수파 회당에서는 여자들에게도 ‘알리야’를 준다.
토라를 다 읽고 나면 회당 안에서 ‘하카폿(Hakafot)’이라는 토라 행진을 한다. 이 날은 춤추고 노래하며 박수치는 날이므로 평소 회당에서 지키던 전통적인 규칙들은 잠시 덮어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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