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로쉬 하샤나는 티슈리 월의 첫째날과 둘째날을 말한다. 히브리어 로쉬 하샤나는 ‘그 해 첫날’이란 뜻이다. 로쉬 하샤나는 유대인들의 설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로쉬 하샤나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 절기다. 성경은 다만 욤 하지카르(기억의 날)과 욤 테루아(나팔절)를 말하고 있을 뿐이다. 이 절기는 레위기 23장 24-25절에 근거한다.
나팔절의 나팔을 히브리어로 ‘쇼파르’라고 하는데, 숫양의 뿔로 만든 트럼펫이다. 로쉬 하샤나 때는 회당에서 이 쇼파르를 100번쯤 분다. 쇼파르를 부는 방법은 네가지다. 첫째, 테키아는 3초 동안 길게 부는 것이다. 둘째, 쉐바림은 1초씩 세번 올라가는 톤으로 부는 것이다. 셋째, 테루아는 3초 동안 짧게 끊어서 부는 것이다. 넷째, 테키아 그돌라는 마지막에 세트로 부는 것인데 10초 동안 지속한다. 성경은 왜 나팔을 부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아마도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라 짐작한다. 만약 로쉬 하샤나가 샤밭과 겹치면 쇼파르를 불지 않는다. 로쉬 하샤나 때에는 일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회당에서 보낸다. 회당 예전은 이 관습에 맞춘다. 이를 위해 ‘마흐쪼르’라는 기도문을 사용한다. 이것은 욤 키푸르 때도 사용한다.
로쉬 하샤나 때는 사과를 꿀에 찍어먹는다. 이것은 달콤한 한 해를 염원하는 것이다. 하누카의 촛불과 함께 유대인들의 중요한 종교 도구이다. 이를 ‘윰미’라 한다. 아울러 할라빵을 꿀에 찍어 먹기도 한다. 샤밭 때 할라빵을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을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리고 ‘타쉴리크’라고 하는 관습이 있는데 로쉬 하샤나의 첫번째 오후에 시내나 강에 가서 흐르는 물에 주머니 속에 있는 모든 것을 꺼내 던져 버리는 것이다. 우리의 죄를 씻는다는 의미가 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지만 유대인들의 오래된 관습이다. 로쉬 하샤나의 예배는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때의 인사는 ‘르샤나 토바’인데 좋은 한 해가 되라는 뜻이다. 이 말은 “르샤나 토바 티카테브 브타이하템”의 준말이다. 여자에게는 “르샤나 토바 티카테비 브타이하테미”라고 한다. 그 의미는 “좋은 한 해가 되기 위해 당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고 봉인되기를 바란다”.
성경의 첫째 달은 니싼 월이다. 그런데 어째서 일곱째 달인 티슈리 월의 첫날이 로쉬 하샤나가 되는가? 유대인들에게는 몇가지 신년들이 있다. 니싼 1일은 왕의 재위를 계산하기 시작하는 신년이다. 쉐밭 15일은 나무들의 신년이다. 티슈리 1일은 유대력의 햇수를 하나 더 추가하는 신년이다. 안식년이나 희년은 티슈리 1일부터 시작한다.
'━━ 지성을 위한 ━━ > 이스라엘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0) | 2013.11.29 |
---|---|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0) | 2013.11.28 |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0) | 2013.11.26 |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0) | 2013.11.25 |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0) | 201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