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이스라엘자료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Joyfule 2013. 11. 29. 10:50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4.8.     속죄일 - 욤 키푸르

 

욤 키푸르는 유대인들에게 있어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다. 아무리 종교적이지 않은 유대인이라도 이 날 만큼은 회당에 온다. 욤 키푸르는 티슈리월 10일이며 레위기 23장 26절에 근거한다. 욤 키푸르는 속죄절이란 의미다. 근신의 날들에 행한 행위에 따라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바가 욤 키푸르 때 실천되는 것이다. 당연히 사람들 사이의 문제는 이 날 이전에 해결이 되었어야 한다.

 

욤 키푸르는 완벽한 샤밭이라서 일할 수 없다. 이 날은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다. 25시간의 금식이 욤 키푸르 직전 저녁부터 시작하여 욤 키푸르  밤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탈무드는 욤 키푸르 때 해야 할 일들을 몇가지 더 제시한다. 몸을 씻거나 목욕을 할 수 없고, 몸에 화장을 하거나 향수나 기름을  바를 수 없다. 가죽신을 신어도 안되고 성관계를 가져도 안된다. 그러나 생명이나 건강에 현저한 위협이 있을 때는 이런 규제가 완화된다. 아홉살 아래의 어린이들과 아이를 낳은지 3일이 되지 않은 여자들은 금식하지 않는다.

환자들은 의사나 랍비의 권고에 따른다. 욤 키푸르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당에서 보내야 한다. 정통파 회당에서는 오전 8-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귀가해서 낮잠을 자고 오후 5-6시에 다시 회당에 와서 해가 질 때까지 예배들 드린다. 예배가 끝날 때 ‘테키아 그돌라’ 형식으로 쇼파르를 분다. 욤 키푸르 때는 하얀색 옷을 입는데 이것은 이사야 1장 18절 처럼 우리 죄가 사해져 눈과 같이 희게 된다는 의미다. 수의를 입기도 한다.

 

4.8.1. 욤 키푸르 예전

 

욤 키푸르 예전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기도문이 있다. 이 기도문을 ‘마흐쪼르’라고 부른다. 욤 키푸르가 시작되는 저녁 예배를 ‘콜 니드르’라고 하는데 ‘콜 니드르’라는 기도문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콜 니드르는 ‘모든 서약’이란 의미다. 유대인들은 이 한 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삶을 살도록 간구한다.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은 “내가 이 시험을 통과하면 다음 여섯달 동안 매일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한다. 욤 키푸르 때는 쉬모네에스레이(아미다)를 사용한다. 기도는 모두 복수형을 사용하는데 공동체의 죄를 사함 받기 위한 것이다. 죄의 고백은 짧고 일반적인 형식의 ‘아쉬암누’와 길고 특별한 형식의 ‘알 헤트’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기도 중간 중간에 용서를 비는 문구를 넣는다. 욤 키푸르 때의 고백 기도는 종교 의식적인 것보다는 ‘라숀 하 라’라고 하는 ‘말로 범한 죄’를 다룬다.

욤 키푸르는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네일라’라고 하는 예배로 끝난다. 이 예배 때 토라 두루마리가 있는 아크를 열어 두며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선다. 기도하는 소리는 자포자기의 톤이다. 그리고 모든 문을 닫는데 욤 키푸르가 끝나기 전에 하나님께로부터 좋은 말씀을 듣고자 함이다. 욤 키푸르가 끝나면 닷새 후에 시작되는 수꼬트 준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