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학 핸드북 - 제5장 유대인의 글과 상징과 행동
5.10.1. 개요
20세기의 여성 지도자들 가운데는 글로리아 쉬타이넴 같은 유대인들이 많다. 유대교는 여성을 존중해 왔고 여성 교육을 아주 중요시 했다. 유대교의 전통 속에서 여성은 남성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동등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여성의 복종과 책임은 그 성격이 남성의 그것과 달랐고 동등한 것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여성의 책임이 남성 보다 강조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동등성은 하나님의 성품 안에서 발견된다. 유대교에서 하나님은 남자로 혹은 남성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유대교는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다고 믿는다. 유대인들이 간혹 하나님을 남성으로 표현하는 것은 편의 때문이다. 히브리어에는 중성이 없다. 유대인 학자들은 창세기 1장 27절의 사람은 두가지 성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후에 남자와 여자로 분리되었다는 것이다.
유대 전통에 따르면, 여자는 이해력에 있어서 남자보다 더 큰 자질을 부여 받았다. 랍비들은 창세기 2장 22절에서 여자는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창세기 2장 7절에 따르면 남자는 지어졌다. 만들어지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의 어간은 '비나흐'다. 사라나 리브가나 라헬이나 레아는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보다 우월했음직 하다. 여자들은 금송아지를 섬기는 현장에 없었다고 한다.
어떤 전통에 따르면 여자는 남자보다 하나님의 이상적 성품이 더 많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여자는 성서 시대 이래 유대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미리암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자유를 가져다 준 사람이다. 모세와 아론이 그의 동생들이다. 사사였던 드보라도 여자였다. 성서에 나타나는 55명의 선지자들 가운데 일곱이나 여자다.
십계명은 우리에게 어머니와 아버지를 공경하라고 가르친다. 출애굽기 20장 12절은 아버지가 먼저 나오지만, 레위기 19장 3절은 어머니가 먼저 나온다. 랍비 메이르의 아내 베루르야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가 유명하다. 그녀의 할라카 해석은 그 시대 많은 남자들이 인정을 했다. 랍비 아키바 아들의 케투바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토라를 가르치라고 명령한다. 랍비 아내를 '레베트찐'이라 부르면서 특별하게 대접하기도 한다.
수 많은 세월 동안 수 많은 랍비들이 여자를 일컬어 게으르다, 질투한다, 헛되다, 수다스럽다면서 비난을 했다. 그리고 심지어 마녀란 말도 해댔다. 그리하여 여자들을 남자들 보다 덜 교육 시키는가 하면 종교적 의무도 감해 주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여자들이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기본적 역할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유대교에서 여자의 권리는 서구에서 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 졌다. 여자들은 사거나 팔 권리를 가졌고,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으며, 계약을 할 수도 있었다. 이런 권리는 100년 전 만 해도 서구 여자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잠언 31장 10-31절은 유대인들의 혼인 예식에서 읽는 구절인데, 이에 따르면 여자들은 사업도 할 수 있었다.
여자는 부부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는다. 남자는 아내를 때리거나 학대할 수 없었다. 강간의 경우 여자가 그것을 즐겼다고 해도 여자가 다른 사람에게 구원을 요청하면 남자는 처벌을 받았다. 남편이 아내의 의사에 반하여 성행위를 한다면 그것은 강간이 된다. 유대교에서 여자의 기본적인 의무는 아내 또는 어머니로서 가정을 지키는 것이다. 탈무드는 경건한 남자와 교활한 여자가 혼인 하면 남자가 교활해 지고, 교활한 남자가 경건한 여자와 혼인 하면 남자는 경건해 진다고 한다. 여자들은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 시간을 요하는 "~하라"는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계명을 지킨 후에 우는 아이를 달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5.10.2. 회당에서 여자의 역할
명령을 받아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은 그 일을 스스로 하는 사람보다 더 큰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돼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계명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돼지 고기의 맛이 좋지 않아서 그것을 먹지 않는다는 사람보다 더 큰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주어진 계명이나 복종이나 의무는 특권이며 더 큰 계명을 받으면 더 큰 특권을 향유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유대교에서는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더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은 남자들 만큼 계명을 지킬 의무가 없기 때문에 남자 만큼 특권도 없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기도할 때 "나를 여자로 창조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라 한다. 이것은 여자를 비하하는 말이 아니라 여자보다 더 많은 의무를 주셔서 더 많은 특권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하다는 의미이다. 여자들의 감사 기도 가운데 "그의 뜻대로 나를 만드셨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것은 여자를 비하하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여자로 창조하심을 감사하는 말이다. 이 말은 여자가 지닌 남자보다 더 위대한 ‘비나흐’를 말한다. 여자는 남자보다 더 많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여성적 이미지는 유대인 사회에서 이미 오래 전에 구가 되었다.
회당에서 남자와 여자가 따로 앉는 것은 유대교 율법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는 기도할 때 분리해야 한다. 회당의 남자의 자리와 여자의 자리를 나누기 위해 '메키트짜'라는 커튼 또는 벽을 치거나 따로 여자들을 위한 발코니를 마련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기도할 때 옆에 있는 이성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많은 이방 종교들은 성전에서 난잡한 성 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랍비 유대교는 여자들에게 예배의 의무를 면제 한다. 여자들에게는 자녀 양육이 예배보다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회당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므로 회당에 마련된 여자들의 자리가 매우 허름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들은 스스로 남자들에 비하여 열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능의 차이만 있다고 보는 것이다. 유대인의 삶은 회당에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회당 밖에서 여자의 역할은 남자보다 더 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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