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민족 역사 (6)
10.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과 사역
34) 나무 위에 올라 간 삭개오 (누가 19장)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유월절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이 마지막 여행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여리고 성에 가까이 갔을 때 다른 순례자들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주위는 모두 사막이고 황무지였습니다.
옆에는 사해가 있었는데, 그 곳에는 어떤 식물도 자라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에는 샘물이 있어 향기로운 발삼나무들과 대추야자 열매들이 푸르게
자라나 있었습니다.
세리(세금 징수원)들은 그 성에서 부유한 편에 속했고, 그 중 세리장인 삭개오가 가장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를 경멸하고 욕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힘들여 번 돈을 삭개오가 로마 통치자들에게 줄 뿐만 아니라 그의 주머니에도 채워 넣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삭개오는 사람들의 생활을 놀랍게 변화시킨 예수님이 그곳 부근을 지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볼 수 있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무리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가 만일 무리들을 비집고 나아가려 한다면 팔꿈치에 밀리고 채였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만일 그곳에 그대로 있었다면, 그의 키가 너무 작았기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삭개오는 길가에 자라있는 뽕 나무를 올려다 보며 무언가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 후 행렬이 도착했을 때, 그는 튼튼한 나무 가지 위에 올라가 그 광경을 남들보다 더 잘 볼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나무 가까이에 오자, 삭개오는 숨을 죽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시고 그가 있는 곳을 올려다 보시며 큰 소리로 부르셨습니다.
"삭개오야, 내려 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서 식사를 하겠다"
삭개오는 재빨리 내려와서 옷에 붙어 있는 나뭇잎들과 잔가지들을 털어내며 머뭇머뭇 앞으로 나왔습니다.
무리들의 투덜거림이 그의 귀에 들려왔습니다.
"예수님은 왜 그와 함께 저녁을 드시려 할까? 그가 사기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데 말야!"
그러나 예수님은 삭개오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 그와 함께 그의 집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식사 도중에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둘이 다시 나왔을 때, 그들을 기다리던 무리들은 삭개오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용감하게 앞으로 나와 말했습니다.
"주여, 가난한 자들을 돕기 위하여 내가 가진 것의 절반을 내어 놓겠습니다. 만일 내가 누구의 것을 빼앗았다면
그에게 내가 취한 것을 네 배로 갚겠습니다"
예수님은 놀란 무리들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삭개오와 같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보내기 위해서 왔느니라"
복음을 들었으면 삭개오 같이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나보다 불우한 형제를 더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35) 간절한 믿음으로 눈을 뜬 소경 (마가 10장)
여리고의 길을 따라 더 가다 보면 그곳에는 자기의 동냥그릇에 잔돈 몇 푼
넣어줄 사람을 기다리며 매일 앉아 있는 거지가 있었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는 순례자들은 가난하고 눈 먼 거지들을 불쌍히 여겨 많은
돈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바디매오도 그런 소경 거지였지만 귀는 매우 예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관한 이야기는 이미 들어 알고 있던 차에, 그는 지금 자기쪽으로 오고 있는 무리 중에 예수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순례자들은 점점 더 가까이 왔지만 이제 웅성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 즉 다윗 왕의 참된 자손임이 틀림없을 거라고 믿고,
이번 기회에 꼭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목청껏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조용히 하거라!" 사람들이 그를 꾸짖었습니다.
"너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구나."
그러나 바디매오가 더 크게 소리쳤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이리로 데리고 오라" 그 말씀이 뒤로 뒤로 전달되어 바디매오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곧 사람들이 그를 도와 일으켜 주고 앞으로 밀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더 이상 바디매오를 계속 재촉해서 밀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겉 옷을 벗어 던지고 예수님의 음성이 들리는 방향으로 재빨리 뛰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 원하느냐?" 예수님이 물으셨습니다.
"주여,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바디매오가 즉시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노라."
바디매오는 즉시 보게 되었고 이 후로 예수님을 좇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존심이나 체면 따위를 다 내 던진 간절한 마음입니다.
우리는 길거리를 다니는 소경을 불쌍히 여기지만 내가 바로 눈 뜬 소경이었습니다.
아무리 성경을 보고 온갖 책을 뒤져도 온전한 진리를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영적 소경된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고 진실을 알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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