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 곽용화
음악적인 선교전략
요즘 기독교 서점에 가보면 훌릉한 교회음악들이 많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신세대들은 대중음악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그만큼 교회음악이 대중음악과 비교하여 볼 때
여러 가지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교회에서 음악사역자들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길러내야 하며 이러한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만 한다.
교회의 외형적인 성장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교회의 장래를 위해 문화사역자들을 발굴하고 양육하여
이들을 집중적으로 후원함으로 영적 싸움의 최전선인 문화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또한 교회 내에서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음악적인 견해에 있어서 벽이 생기고 있는데
서로 기도하고 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담을 헐고 함께 힘을 모아
음악적인 문화 선교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에 따라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에 대중음악으로 향한 크리스천들의 관심을
교회로 돌릴 수 있으며 세상음악에 익숙해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슬픈 사랑, 가슴 아픈 사랑
나 이제 알아 혼자된 기분을, 그건 착각이었어.
-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왜 이렇게 하루하루 지쳐가는 걸까.
너 없는 이 세상은 견딜 수가 없어.
우리 다시 이별없는 나라에서
이별없이 사랑할 수 있게 기도해줘요.
- 팝콘의 '이별 없는 나라'
그리움의 끝엔 언제나
눈물 속에 항상 네가 있는 것은
돌아갈 수 없는 아픔인 듯
시린 추억이 가슴 속에 남아서야
- K2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대는 오늘도 내 맘 속에 슬픈 그림을 그려주려고
소리없이 다가와 나의 눈물로 색칠을 하네
- 신승훈의 '오랜 이 별 뒤에'
사랑은 과연 슬프기만 한 것일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이란
슬픔과 아픔과 가슴이 찢어지는 상처만 남기는 것일까?
최근에 출반된 대중가요앨범들을 보면 대부분 슬퍼서 미치겠는 사랑,
가슴이 찢어지는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이성간의 사랑이 모두 슬픔만을 던져주는 가슴 아픈
고뇌덩어리이고 끝내 눈물로 마음을 색칠하도록 만드는,
쓸쓸한 이별의 장송곡과 같은 것이라는 정의를 내리는 것 같다.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도 많을 터인데 굳이 슬픈 사랑의 이야기만
주제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가요가 히트하려면 슬픈 사랑만 노래해야 한단 말인가?
아니다 이젠 대중가요도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지 말아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야 할 때이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측면이 전혀없어 자지러질 것처럼 슬픔에 잠겨
노래하는 모습은 처량하게만 보일뿐 더이상 연민의 정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한다.
진정 의식이 있는 작사가와 가수라면 대중가요를 가장 많이 듣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메시지, 밝은 미래를 꿈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진실한 사랑조차 해보지 않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가슴 아픈 사랑 부터
노래하게 만든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분간 이런 것들이 얼마나 공허한 기대인가를 나는 알고 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중가요는 슬프고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할 것이고 청소년들은 여전히 그런 노래들을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백만장 이상이 팔렸다는 김건모의 앨범 가운데 히트곡인
'잘못된 만남'이나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이 앨범에서 사단주의와 연관이 있는 Eagles의 Hotel California'를 리메이크했다),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와같은 곡들이
모두 처절한 사랑을 노래하는 곡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를 순화시킬 수 있는 어떤 대안이 없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C.C.M.이 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게 하고 불건전한 인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오늘의 대중가요를 순화시키는 사역은 부름받은 사람들이 담당해야 하며
그 방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C.C.M.이다.
거듭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수준높은 컨템퍼리 크리스천 뮤직
(직역하면 그 시대의 가스펠송)이 많이 나와야 한다.
국내에서도 C.C.M.이 외국에서처럼 가요순위 차트에 진입해
오주 연속 일위를 차지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그래서 대중가요를 떠날 수 없는 청소년들이 복음이 내재된
건전한 C.C.M.을 들으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모습을 그려본다.